[경상매일신문=신동선기자]   외지 관광객들과 포항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포항 동빈부두와 인접한 해동로는 제한 속도를 무시하고 과속을 일삼는 차량들로 넘쳐나 단속이 절실한 실정이다.1일 평균 수천대의 각종 차량이 통행하는 포항시 북구 해동로는 포항의 관광명소를 대표하는 경북 최대 전통시장인 죽도시장과 포항크루즈선이 오가는 동빈항이 있어 관광객들의 발길이 잦은 곳이다. 또 해동로와 동빈항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는 해안절경과 어우러져 많은 이들의 기념촬영 명소로 잘 알려져 있다.하지만 이 도로를 이용하는 차량들이 지나치게 과속함으로 아름다운 포항의 이미지를 퇴색시킬 뿐만 아니라 이곳을 이용하는 많은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교통사고위험에 노출됐다는 지적이다. 특히 차량흐름이 집중되는 출퇴근 시간에는 시속 40km의 속도제한 도로임에도 불구하고, 80km/h를 훌쩍 넘는 과속차량들이 심심찮게 눈에 띄지만 과속 단속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동빈동과 대신동 등 이곳 주민들은 “이 도로에서는 속도를 지키는 차량을 찾아볼 수 없다”면서 “과속 차량으로 인해 횡단보도도 건너기가 무섭다”며 과속차량 단속카메라 설치를 요구했다.주민들은 또 이 도로가 무단횡단을 하는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많다며 자칫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동빈동에 사는 강 모(60)씨는 “동빈항에 조성된 산책로를 이용하기 위해 해동로를 건너려다 과속차량 때문에 목숨을 잃을 뻔했다”며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과속차량 단속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포항시 등은 단속카메라 설치는 교통량과 사고발생 등을 고려해 과속단속 카메라 설치를 관할 경찰청에 공문을 발송, 도로관리공단을 비롯한 관련기관과 심의위원회를 통해 결정된다고 밝혔다.또 시는 "무단횡단과 과속차량으로 인한 교통사고 등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 우선적으로 방지턱과 무단횡단방지펜스 등을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해 보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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