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노재현기자] 경북도의회는 올 한해 7차례 회기를 열어 207건의 의안처리를 하는 등 정책연구 및 현장중심 의정활동으로 지방자치 발전을 선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의회(의장 장대진)는 22일 ‘2015년 의정활동 1년 성과’를 이와 같이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도의회는 집행부를 견제하고 감시·감독하는 지방의회 본연의 모습에 충실하면서 대내·외 다양한 정책으로 어느 해보다 왕성한 의정활동을 펼쳤다. 각종 의안에 대한 심도 있는 심사활동과 시의성 있는 현지 활동, 의정연구 활동 활성화 등으로 주민복지 증진과 서민경제 안정에 최우선을 뒀다는 평가다. 특히 어려운 여건 속에서 지방자치법 전면개정 주도적 역할, 전국 최초 ‘경상북도의정포럼’ 출범, 전남도의회와 상생발전 공동협약체결, 독도 현지 임시회 개최, 해외 친선교류 및 우호협력 강화, 입법연구기능 강화 등의 많은 성과를 이룬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방자치법 전면개정 주도적 역할장대진 의장은 지방자치를 시작한지 20여년이 흐른 지금도 중앙정부와 중앙정치의 통제와 관리에 의해 움직이고 있는 현실에서 진정한 지방자치를 구현하기 위해서 제대로 된 법과 제도적인 장치 마련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지방자치법개정의 주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에 지방자치법개정을 위한 특별위원회 설치를 제안해 2014년 8월 만장일치로 지방자치법개정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지방자치법 38개 조항을 개정하고 17개 조항을 신설하는 내용의 ‘입법제안서’를 발간해 중앙정부와 국회에 적극 건의하는 활동을 펼쳤다. 장 의장의 이런 노력이 지방자치법 개정 필요성과 당위성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고 긍정적인 결과도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도민 권익신장과 주민밀착형 의정활동도 의회는 올 한해 의정활동을 통해 총 7회 127일간의 임시회․정례회를 운영하면서 주민생활과 직결되는 총 207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조례안 146건, 예·결산안 9건, 결의·건의안 6건, 동의·승인안 13건, 기타안 33건이다.도정의 주요시책에 대하여 건전한 비판과 효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운영하고 있는 도정질문은 총 8회 23명의 의원이 82건에 대해 심도 있는 도정전반에 대한 질문을 하면서 시책 시행하는 과정에서 도출된 문제점과 미흡한 점을 추궁하고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했다.신도청 이전에 따른 문제점 및 대책, 신재생에너지 정책, 보건환경 대책, 대경연구원 운영 정상화, 도 산하 출연기관 통폐합, 학교폭력 실태 등 당면 현안사항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문했다.특히 16명의 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청소년 유해환경 시설, 경상북도 공공시설 개방 촉구, 지방대학 수도권 이전 문제, 올바른 역사인식 등 긴급한 현안사항에 대한 대책과 일선현장에서 수렴한 주민여론을 집행부에 전달하고 도정의 생산성과 정책수행의 효율성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했다.행정사무감사는 지적·적발 위주가 아니라 올바른 정책대안을 제시하고 서민생활안정, 지역경제살리기, 도민 복지증진에 역점을 두었다. 92개 기관을 감사하여 시정․처리 162건, 건의·촉구 222건, 제도개선 2건의 성과를 거뒀다.▲도민과 소통하는 열린 의회 구현전국 최초로 ‘경상북도의정포럼’을 출범시켜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강화했다. 도의회가 진정한 도민의 대표기관으로서 본연의 기능과 역할을 다하는 의정체제를 확립하고 의정활동의 전문성을 높여 도민에게 열린 의회, 소통하는 의회를 구현하기 위해서다. 지역사회 각계각층의 전문가 100명으로 7개 위원회를 구성해 광복 70주년 기념 ‘독도수호정책토론회’를 여는 등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의정포럼은 앞으로도 입법정책 발굴, 정책 타당성 검증, 주요 정책과제에 대한 대응논리 개발 등 지역사회의 네트워크 활성화와 싱크탱크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지역발전 현안사항 신속 대처경북발전과 미래를 결정하는 주요 현안사안 해결을 위해 예산결산·윤리·경북대구상생발전·지방분권추진·원자력안전·독도수호특별위원회를 설치해 상임위원회와는 차별화된 의정활동으로 도민들과 함께 해왔다.특히, 지난 3월에는 불필요한 규제를 조장하는 조례와 행정환경변화에 따라 기능을 상실한 조례를 일제정비하기 위한 조례정비특별위원회를 신설했다. 1992년도에 조례정비특위를 구성한 이후 23년 만에 집행부와 의회사무처가 함께 조례정비 실무T/F팀을 구성했다. 현행조례 435건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해 228건의 정비대상 조례를 발굴했고, 조사 결과를 근거로 38건을 개정하는 성과를 거뒀다. ▲의원 입법활동 지원 및 전문역량 강화도민의 복리증진과 지역발전을 위한 정책연구개발을 위해 ‘정책연구위원회’를 출범하고 산하에 4개 의원연구단체를 구성·운영하고 있다.경북형 문화 융성을 위한 ‘문화산업정책연구회’, 경북농수산의 미래방향 제시를 위한 ‘미래농수산연구회’, 미래 창조경북 건설을 위한 ‘미래창조연구회’ 산림자원 정책개발을 위한 ‘산림정책연구회’ 등 4개 단체로 전체 의원 60명중 50명의 도의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정책토론회, 세미나 등 자치입법과 정책연구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2016년도는 문화산업정책연구회(대표 이상구 의원, 12명), 미래창조연구회(대표 김수용 의원, 12명), 산림비즈니스연구회(대표 김봉교 의원, 12명), 해양발전연구회(대표 한창화 의원, 10명), 환경정책연구회(대표 이동호 의원, 10명) 등 모두 5개 단체로 도의원 56명이 참여해 활동할 계획이다. ▲경북도의회 자존과 위상 강화민족의 섬, 우리 땅 독도 영토수호 의지를 더욱 공고히 했다. 제10대 의회가 출범하자 독도 수호를 위해 독도수호특별위원회를 발 빠르게 구성했고, 일본 시마네현 ‘제10회 죽도의 날’ 행사 개최 규탄성명 발표, ‘일본의 역사왜곡 및 독도도발’ 규탄결의대회, ‘일본 2015 방위백서, 독도영유권 주장’ 규탄성명 발표 등 많은 일을 수행했다.특히 지난 4월 23일은 2006년과 2010년에 이어 3번째로 제277회 임시회를 독도에서 개최하는 등 독도 수호의지를 대내외에 천명했다.장대진 의장은 “60명 전의원이 역량을 하나로 모아 ‘신도청 시대’ 개막이라는 시대적 사명을 다하고 언제나 초심을 잃지 않고 도민 곁에서 진정한 행복을 만들어가는 신뢰받는 의회, 바람직한 정책대안을 제시하는 생산적인 의회가 되도록 열심히 뛰겠다”며 “바른 일에는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을 보내고 정도를 벗어난 일에는 따끔한 질책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