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노재현기자] 경북도가 올해 역점으로 추진한 농산물 통합마케팅 사업이 큰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22일 경북도에 따르면 올해 11월 기준 과수 통합마케팅 취급액이 2천338억 원을 돌파했다. 이는 전년 1천324억 원 대비 77% 증가한 액수다. 취급물량도 6만8천t에서 9만2천t으로 크게 늘어났으며, 사업 참여 조직수도 40개에서 52개, 사업 참여 비율도 13%에서 27%로 전 분야에 걸쳐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이와 함께 통합마케팅 사업영역도 대형유통매장, 도매시장, 홈쇼핑, 학교급식, 해외수출 등으로 다변화해 출하물량이 집중되는 시기에 물량을 분산ㆍ조절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한 점도 큰 실적이다. 특히 올해 추석이후 출하된 조ㆍ중생종 사과의 공급과잉을 해소하기 위해 대형유통업체에 공동 마케팅을 펼쳐 과잉된 물량을 조기에 소진했다. 이는 가을철에 생산되는 만생종사과의 원활한 유통과 가격지지 효과를 견인할 수 있었다.도는 이와 같은 성과를 극대화하고 통합마케팅의 구심체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도 단위 통합브랜드 ‘daily’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홍보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경북과수 통합브랜드 daily는 도내 800여개가 넘는 농산물 브랜드가 난립해 지나친 경쟁으로 과수의 경쟁력을 약화시킨다는 우려에 따라 시군과 함께 마케팅 창구를 일원화하기 위해 만든 브랜드다. daily는 지난 11월 27일 서울 양재동 하나로 클럽에서 론칭행사를 시작으로 농협 하나로 마트와 대형유통업체 등을 중심으로 출시되고 있다. 최웅 농축산유통국장은 “통합마케팅사업은 시군 유통조직간 상생을 통해 농산물 산지가 유통의 중심이 되도록 하는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유통계열화 촉진, 유통비용절감 등을 통해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유통체계를 만들어 가는데 모든 역량을 다할 계획”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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