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박동수기자] 안동시의회 김대일 의원(태화, 평화, 안기)은 최근 열린 제175회 안동시의회(임시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성공적인 도청이전 완성을 위한 제안을 했다. 김대일 의원은 도청이전을 2개월여 앞두고 지역동향을 살펴본 결과, 도청을 유치할 당시의 기대를 성공적으로 완성하기에는 주변의 여건이 우호적이지 않다는 현실을 개탄하면서 몇 가지 의견을 제시했다. 2008년 안동시와 예천군이 공동으로 도청유치 신청을 할 당시 합의정신은 온데간데없을 뿐만 아니라, 지역이기주의에 집착하여 상생발전을 위한 소통은 없고, 갈등과 반목의 골이 생겨나면서 도청이전을 계기로 지역균형발전을 바라던 기대심리가 실망스러운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들어 시민사회 분위기는 `길안천 취수` 문제를 비롯한 몇 가지 현안사항에 대한 찬·반으로 열띤 공방에 매몰돼 도청이전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골든타임의 기회를 놓치지는 않을까 염려되며 더불어 지역민의 화합을 이끌어내고 양 시·군의 상생발전비전을 제시해야 할 지도층이 대승적인 노력과 역할을 다하고 있는지, 포용과 역지사지 그리고 솔선수범 자세로 최선을 다하고 있는지, 스스로에게 자문하면서 고개 숙여 자숙하게 된다고 우려를 나타냈다.도청이전과 관련해 언론보도 내용을 살펴보면 농업기술원, 공무원교육원 등 도청 산하기관 분산배치 유력, 경북농기원, 안동이전 ‘무산’ 군위·상주 등 타시군은 ‘반색’, 직원 176명 노른자 농업기술원, 상주․의성·예천·군위 4파전 등으로 도청유치 지역의 시민들로서는 도저히 이해하기 어렵고, 자존심이 상하는 내용이라고 지적했다.한편, 도청 산하기관 마저 도청소재지 지역으로 이전하지 아니하고 도내 시․군에 분산 배치가 현실화 된다면, 도단위 유관기관․단체의 타 시․군 분산 배치는 보다 더 쉽게 진행될 것으로 미루어 짐작이 가능하고 아울러 각종 경기가맹단체가 소속되어 운영하는 경상북도 종합스포츠타운은 입주하는 다양한 체육시설과 많은 인력이 고용되는 관계로 유치 시 엄청난 효과가 예상되기 때문에 포항, 경산, 영천시와 예천군이 이전부지 제공을 약속하는 등 활발한 유치전을 전개하고 있다고 말했다.따라서 우선 우리시는 기존의 스포츠 인프라가 조성되어 있는 정하동 일대를 도시계획 지구단위 계획을 확대하여 경상북도 종합스포츠타운도 유치하고, 부족한 야구장, 축구장, 실내체육관 등을 건립하여, 광역자치단체 소재지 품격에 걸 맞는 스포츠타운 조성 계획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내년 2월 도청과 도의회, 교육청이 신청사로 이사를 끝내면 유관기관·단체 이전도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우리시도 의회와 시민단체를 비롯한 17만 시민이 참여하는 합의기구를 구성해 도단위 기관․단체 유치에 전념해야 할 것이며 특히, 유관기관·단체 직원들에게 아파트 특별 분양을 주선하고, 주택구입시 취득세 감면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며, 사옥 이전에 따른 각종 인허가 등 행정지원을 병행하여 이전에 필요한 편의를 제공하는데 소홀함이 없어야 하고,아울러 지역에 있는 중앙정부 산하 특별지방행정기관들이 한 공간에서 업무를 볼 수 있도록 정부지방합동청사 유치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2016년 2월, 80만 경북북부지역민과 50만 안동인이 지역균형발전을 염원하며 유치했던 미래천년 도읍지 경북도청 이전을 앞두고, 300만 도민이 자축하는 가운데 성공적인 입주를 준비하고 완성하는데 부족함이 없도록 철저한 대책을 세울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