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강동진기자]최근 산업계에서는 저성장의 늪을 벗어나고 중국의 추격을 따돌릴 수 있는 돌파구로 ‘제조업 혁신’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해 발표한 이래 투자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는 ‘제조업혁신 3.0 전략’은 기존의 제조생산방식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한 새로운 생산방식의 확보로 품질향상은 물론 생산성 향상을 통해 경제발전과 새로운 일자리 창출, 사회발전 및 안정화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제조업혁신 3.0 전략`의 핵심은 ‘스마트공장’의 보급과 확산이다.스마트공장은 설계·생산·유통 등 제조 전 과정에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첨단기술을 적용해, 생산성과 품질은 높이고 가격은 낮춰 공장의 효율성을 극대화한 것을 말한다.현재 국내 스마트공장의 수는 277개로, 산업통상자원부는 현재 시스템을 구축 중인 686개를 포함해 연말까지 1천200개사, 오는 2017년 4천개, 2020년 1만개로 지원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이런 행보에 발맞춰 환경솔루션 전문기업 ㈜에어릭스는 제철소, 발전소 등에 들어가는 산업용 환경설비에 스마트 기술을 접목, 스마트공장 환경을 조성해 나가고 있다.우선 에어릭스는 제철소에 들어가는 산업용 집진기에 사물인터넷 기술인 ‘차압감지 센서’ 기술을 접목해 전력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집진기는 작업 시 발생하는 미세먼지, 분진 등 각종 대기 유해물질을 회수하고 제거하는 환경설비로, 가동 시 기체의 분진을 포집한 후 이를 분리 제거하는 탈진 순으로 작업이 이뤄진다.일반적인 집진기의 탈진방식은 탈진주기를 설정해 이뤄지는 방식으로 이 경우 저차압시에도 동일한 압력의 탈진이 이뤄져 차압 손실이 발생하고, 결국 전력비가 상승하게 되는 단점이 있다. 현재 에어릭스 광양사업본부에서 실증 테스트중인 ‘차압식 탈진설비’는 차압감지 센서가 부착된 타이머에 관리하기 위한 수치를 설정하고, 이를 초과하게 될 경우에만 운전이 이뤄진다.이 경우 차압 손실로 인해 낭비되는 전력이 없어 효율적이다.에어릭스는 차압식 탈진설비 도입을 통해 설비 운전의 전력비를 연간 약 10%이상 절감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이 밖에도 에어릭스는 산업현장에 설치되는 집진설비, 탈황ㆍ탈질설비 등의 환경설비 제작에 3D모델링 최적설계를 도입하여 원가절감에 성공했다. 각 사업장에 집진기를 설치하려면 현장의 수많은 상황ㆍ변수를 파악해야 하므로 에어릭스는 이를 설계 과정에서부터 모듈화 시켜 단순화했다.프로그램과 연동해 있는 모듈에 수치 등의 정보를 입력하면 설계가 가능한 시스템으로, 그때그때 주문에 맞춰 제작해야 하는 동종업계와 달리 고객들의 요구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다.또 입체적인 3D설계를 통해 복잡한 형상의 설계 오류를 최소화 하여 작업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다. 에어릭스는 현재까지 300여 개의 3D설계 모듈을 구축하고 이를 통한 집진기 모델도 총 100여 개를 확보, 모듈을 활용한 자체 설계작업 수행이 용이해짐으로써 외주 설계비용 역시 절감해 나가고 있다.김군호 에어릭스 대표는 “환경산업계 역시 사물인터넷을 접목한 스마트공장 시스템을 구축해 부가가치를 높이고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에어릭스의 차압식 탈진설비와 3D설계 모듈 등 스마트한 작업현장 개선으로 중소 제조기업의 원가 절감에 도움을 주고, 경쟁력을 높이는 데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국내 환경관리 중견업체인 에어릭스는 지난 1976년 설립된 종합 환경솔루션 전문기업이다.국내 백 필터 집진기 분야의 1위를 지키고 있는 에어릭스는 국내 최초 마이크로 펄싱 집진방식(MPS; Micro Pulse Air Bag Filter) 국산화, 세계 최초 순리 공기흐름 집진방식(VIP; Vertical Integral Pulse) 개발에 성공하는 등 20여 건 이상의 국내외 특허를 취득했다.이런 검증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1989년부터 포스코의 대기환경 관리 외주 파트너십을 맺고 포항 및 광양제철소 내 1천700여 대 집진설비를 관리하며 청정 제철소 구현에 일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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