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노재현기자] 경북도는 특허기술인 시설원예 ‘측면온수커튼기술’이 전국으로 확대보급 된다고 20일 밝혔다.‘측면온수커튼’은 합성수지로 된 일종의 난방배관을 비닐하우스 안쪽 측면 5~60cm 높이에 설치해 순간 온수기로 가열한 물을 순환시켜 하우스 내부의 온도를 높이는 기술이다.기존 온풍기만 가동할 경우에는 하우스 내 온도가 일정치 않고 특히 하우스 구석의 온도가 다른 곳 보다 낮은 단점이 있었다.이 기술을 활용하면 하우스 아래에서 들어오는 찬공기를 막아 구석진 곳까지 온도를 높일 수 있어 작물 생육에 훨씬 유리하다.곽영호 기술지원국장은 “최근 시설원예산업의 발전으로 난방비에 유리한 수막재배와 경유온풍기 등 의 재배기술이 확대되고 있지만 가뭄으로 인한 지하수 부족문제나 과도한 난방비로 농가에서는 겨울철 재배를 포기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게 현실”이라며 “이에 경북도농업기술원은 시설비와 난방비를 절감하고 난방효율을 높일 수 있는 ‘측면온수커튼기술’을 개발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측면온수커튼은 일반 온수배관과 비교해 난방 효율은 거의 비슷하면서도 설치비는 최대 60% 정도 저렴하다. 기존의 온수배관 난방방식은 알루미늄관 등을 이용하기 때문에 설치비가 10a(300평)당 2천만 원 가까이 들지만 측면온수커튼은 800만 원이면 가능하고 하루나 이틀 정도면 설치할 수 있다. 측면온수커튼 난방시스템은 대상작물에 제한 없이 활용할 수 있으며 여름엔 차가운 지하수를 이용해 냉방용으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이 기술이 확대 보급되면 지난해 경기도 포천, 충남 논산 등 물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전국의 시설원예 주산단지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경북도가 특허받은 기술인 만큼 통상실시료 수입도 크게 늘어나면서 세입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 제보하기
[메일] jebo@ksmnews.co.kr
[카카오톡] 경상매일신문 채널 검색, 채널 추가
유튜브에서 경상매일방송 채널을 구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