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노재현기자] 경북지역의 공장이 똑똑한 지능형의 미래공장으로 빠르게 진화되고 있다. 지금까지 산업혁신이 1차 기계식 생산설비에서 2차 컨베이어벨트 자동화, 3차 전자기술을 통한 자동화 진화단계를 거쳐 현재 4차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지능형 공장으로 변모되면서다. 생산과정을 디지털로 전환하는 지능형공장인 ‘스마트팩토리’는 생산시간이 단축되면서 불량률은 크게 줄일 수 있는 산업혁신의 핵심이다. 20일 경북도에 따르면 올해 ‘스마트팩토리’에 40억을 투입해 당초 목표 100개사를 넘어 119개사에 보급을 완료했다. 보급 결과 ‘스마트팩토리’을 도입한 회사는 불량률은 81% 감소되고 매출은 160% 증가하는 등 개선효과가 뚜렷이 나타났다.구체적으로 ‘인탑스’사의 경우 하루 제품생산이 1만 5천개에서 2만개로 크게 늘어났고 물류동선도 17km에서 10.2km로 절반 가까이 단축하는 혁신을 이뤘다. 또 계림금속에서도 1일 제품생산량이 400세트에서 2천 세트로 크게 늘고, 세트당 생산원가도 500원에서 375원으로 감소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도는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당초 2020년까지 500개 기업에 보급하려던 목표를 1천개 이상 기업에 확대키로 결정함으로써 경북이 명실상부한 스마트팩토리의 메카로 부상하게 될 전망이다. 김관용 도지사는 “제조업 혁신의 핵심인 스마트팩토리를 기반으로 탄소, 타이타늄, 웨어러블 등 신산업을 육성해 제조업 르네상스를 열고 경북을 세계적인 첨단산업밸트로 발전 시켜 나갈 것”이라면서 “앞으로 혁신센터가 중심에서 그 역할을 다해 주길 바란다. 정부와 삼성에서도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한편, 경북도는 지난 18일 구미코에서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 1주년을 맞아 기념식과 성과보고, 스마트팩토리 아카데미 개소 및 메카 선포식 등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김관용 지사, 최양희 미래부장관, 김종호 삼성전자 사장 등과 센터 1주년 기념식 최대 규모인 혁신센터 지원기업 150여개 사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경북도가 이날 발표한 성과보고에 따르면 공장 새마을 운동을 통해 단순한 공정의 변화 뿐만 아니라 전 직원의 의식개혁도 병행 추진하고 있다. 이는 아래로부터의 현장 개선으로 생산성은 10~50% 향상, 불량률은 75% 낮추는 등 효과가 커 올해 10개에서 2017년까지 30개 기업으로 확대 지원할 예정이다.또 ‘융합형 신사업’ 추진으로 지금까지 직접 투자 27개사 11억 원, 기술보증 지원 44개사 261억 원 등 총 82개 기업 326억 원을 지원한 바 있다. 신사업 공모에 선정되면 삼성이 교육, 법률, 금융, 특허 등의 지원과 시제품 제작을 비롯한 중소기업 업종전환 및 다각화와 벤처기업 창업을 지원 받을 수 있다.이와 함께 경북의 종가음식, 고택 등 전통문화 자산도 삼성의 경영노하우를 접목해 상품화를 추진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종가음식 조리서인‘수운잡방’의 경우 호텔신라는 메뉴개발과 판매를, 종가는 체험전수관을 운영해 상품화하고 있다. 메뉴는 삼색어아탕, 전계아, 육면 등 8종을 선별해 호텔신라의 메뉴로 상품화 되고 로열티가 지급될 계획이다.전국 최대 규모인 경북의 고택도 머무르는 명품 관광상품으로 만들어 지고 있다. 호텔신라와 제휴해 22개 고택에 홈페이지 구축, 카드단말기 설치 등이 이뤄지고 향후에는 호텔신라와 연계한 패키지 관광상품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또 농업의 6차 산업화를 위해 포항 스마일 사과마을을 비롯해 성주 참외팜 창조마을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이는 내년 농업벤처 특화센터가 본격 가동되면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이밖에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내년 초부터는 경북센터 내 고용존을 운영해 대학의 구직자와 기업의 구인수요를 연결하는 가교역할을 수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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