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최보아기자] 포항시립예술단(단장 이재춘 부시장)은 지난 1990년 3월 17일 창단된 이래 철강도시 포항의 딱딱한 이미지를 상쇄시키고 수준 높은 공연을 통해 시민들의 문화예술 향유기회를 꾸준히 확대시켜 나감으로써 문예부흥을 통한 지역문화융성에 이바지하고 있다. 그동안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교향악단과 합창단, 연극단 등 3개단을 운영해 오고 있는 가운데 2015년 활동사항과 2016년 운영방향에 대해 밝혔다. △ 2015년 활동사항 올 한해 시립교향악단, 시립합창단, 시립연극단은 상임지휘자와 상임연출가가 공석인 상황에서도 객원지휘자를 초빙해 지속적으로 정기공연을 진행했다.또 예술단 공연활성화 및 시민들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 확대를 위한 찾아가는 공연, 문화반딧불모니터단(시민평가단)운영을 통한 공연에 대한 객관적 평가로 시민의견을 반영하는 공연 모니터링 강화 등 다양한 노력으로 시민들의 높아진 문화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해 왔다.포항시립예술단의 연도별 공연 횟수는 지난 2013년 80회, 2014년 106회, 2015년 142회로, 올해는 40여 일간의 메르스 사태로 인한 문화공연 중단에도 불구하고 매년 공연횟수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올해는 `문화가 있는 날`과 연계해 미술작품과 음악을 접목한 미술관음악회, 세명고등학교 개교 30주년 기념 음악회, 기업사랑 음악회, 소외계층을 위한 나눔음악회 등 정체된 공간만을 고수하는 예술단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대중과 소통하며 다양한 공연을 통해 시민과 함께 공감하는 포항시립예술단이 되고자 다가가 그동안의 문화소외계층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또한 수준 높은 매니아층을 대상으로 한 정기공연에도 정성을 다해 질적인 면에서도 성과가 큰 한해다. 특히 올해 대미를 장식할 공연으로 오는 29일 저녁 7시 30분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예술성과 대중성을 함께 겸비한 성악가 김동규 초청 송년음악회를 기획하고 있다. △ 2016년 운영방향내년도 시립예술단의 슬로건은 `시민과의 아름다운 동행, 움직이는 예술단`이다.중점 운영방향은 신청 위주의 수동적 공연에서 벗어나 능동적인 기획 테마공연과 찾아가는 공연 활성화로 53만 시민모두가 시립예술단의 수준 높은 공연을 향유할 수 있도록 운영하는데 중점 목표를 두고 있다. 먼저 지역의 정체성을 살리고 대형시책사업의 분위기를 띄우기 위한 수준 높은 기획공연을 준비 중이다. 경상북도, 포항시, 경주시가 함께 추진하는 형산강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실크로드 등 신라시대의 동서양 문물교류활동과 6·25 최대 격전지인 포항·안강전투 등 지역 역사를 테마로 한 형산강 창작 뮤지컬을 공동 제작해 협업을 통한 상생발전의 창조적 모델로 문화 콘텐츠를 개발한다.더불어 국내외 자매도시를 대상으로 포항알리미 공연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일본 자매우호도시인 후쿠야마시 승격 100주년 기념 대규모 행사에 축하문화사절단을 파견해 포항홍보와 양도시간 문화교류를 통한 우호증진을 꾀하고자 한다. 예술단이 없는 울릉군과 경북도내 인근 타시군에도 시립예술단을 파견하며 내년 6월 개통되는 포항~울산 간 고속도로 개통기념을 축하하고 울산시립예술단과 합동으로 예술 지원공연을 통한 지자체 간 협력을 강화한다.이외에도 포항을 방문하는 관광객과 외국인을 대상으로 관광지 수시공연을 확대해 품격있는 문화예술도시 포항을 적극 홍보한다. 아울러 지역 내 기업체, 유관기관 기 살리기 공연도 넓혀 나간다. 지역주둔 군부대 장병과 경찰서 등 지역 지킴이를 위한 위문공연과 지역기관 방문공연을 통해 기관 간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고 기업관계자와 근로자들의 휴식제공 및 사기진작을 위한 찾아가는 기업체 공연도 확대한다. 문화소외계층과 함께하는 특별공연을 강화해 나간다. 복지시설 및 명도학교 등 장애인 대상 방문공연과 외국인근로자, 북한이탈주민, 다문화가정 등 특수계층을 대상으로 한 찾아가는 공연을 늘릴 계획이다초·중·고등학생들의 올바른 인성확립을 위한 학교음악회를 늘려 청소년 대상 문화교실을 확대한다.한편 포항시립예술단은 예술단과 공연의 품격을 높이고 질 좋은 공연을 선사하고자 2016년도 시립교향악단, 시립합창단 정기공연 및 기획 공연 입장료를 1매당 2천 원에서 3천 원으로 인상한다.  이재춘 포항시 부시장  “사랑받는 예술단 될 것” 포항시립예술단은 상임지휘자와 연출가 부재로 예술단 운영에 다소 애로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임지휘자 부재기간 동안 국공립 출신 정상급 객원지휘자와 연출가 초빙으로 다양한 음악과 연출지도를 받음으로써 단원들의 기량향상과 시민들에게 다양한 유형의 공연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반면 연간 공연계획수립, 신규단원채용, 단원 복무관리 등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유능한 상임지휘자와 연출가의 채용이 필요하다.  내년에는 여러 여건을 감안해 시급한 예술단부터 지휘자와 연출가를 채용, 정기공연과 특별공연의 내실을 더욱 기하고 기획 테마공연과 능동적으로 찾아가는 공연을 활성화하여 53만 시민 모두에게 사랑받는 예술단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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