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노재현기자] 경북도가 질병을 조기 진단하는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일 경북도에 따르면 조기진단 분야 혁신을 주도하기 위해 포스텍과 손잡고 ‘압타머 다중진단소재 개발 기반구축사업’에 나선다. 압타머(aptamer; 핵산 분자집게) 기술은 질병의 표지나 표적을 선별적으로 예민하게 집어낼 수 있는 고성능 분자집게를 만들고 활용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을 통해 다수 질병을 동시에 진단할 수 있다. 포스텍은 이런 바이오의료산업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오래 전부터 세계 수준의 압타머 원천기술을 도입하고 발전시켜 왔으며 현재 더욱 진화된 2세대 압타머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경북도는 올해 지금까지 축적된 원천기술력과 연구력을 기반으로 지역에 미래형 질병진단 신산업을 창출하기 위한 신규 국비사업 예산을 건의해 2016년에 ‘압타머 다중진단소재 개발 기반구축사업’에 대한 기획 및 타당성 조사 예산을 확보했다. 기획 및 타당성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2017년 이후에는 암과 같은 난치성 질병과 메르스, 에볼라 등 과 같은 감염성 질환을 조기 진단할 수 있는 다중진단용 고효율 압타머 신소재 개발과 연구 장비 등의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박성수 창조경제산업실장은 “경북은 우수한 바이오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가 발전의 신성장 동력으로써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면서“특히 압타머 다중진단기술은 질병의 조기진단으로 혁신적인 질병 예방과 치료의 시대를 열어 신개념 헬스케어에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한편, 최근 질병의 조기진단과 맞춤형 의료시대를 맞아 차세대 질병 진단기술 개발의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다양한 신종 감염성 질환(메르스, 구제역, AI, 에볼라 등)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대처법 개발이 절실한 상황이다. 세계진단시장은 40억 달러 규모에 이르며 관련 의료시장도 연평균 14%로 급성장하고 있는 추세다. 이 가운데 압타머 다중진단은 10년 후 한국경제의 유망 10대 기술(KISTEP, 12년 발표)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암의 조기진단은 중요성이 매우 강조되고 있다. 이 기술이 도입되면 치료비가 2억원 이상 소요 되는 말기암도 조기(1기)에 발견될 경우 200~300만 원으로 낮출 수 있으며 완치율 또한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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