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노재현기자]경북소방본부가 국립중앙의료원과 손잡고 지역의 응급의료정보체계 선진화 구축에 본격 나선다. 경북도 소방본부와 국립중앙의료원은 16일 소방본부 회의실에서응급환자에 대한 실시간 응급의료정보 제공과 대형사고 발생 시 상호 유기적 대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번 협약은 양 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응급의료정보망을 통해 다양한 응급상황별 정보를 환자에게 실시간 제공하고 집단 환자 발생 시 신속하게 지원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은 도민을 위한 실시간 응급의료정보망 구축, 다수환자 발생 시 관련정보 제공 및 적극적인 지원에 협조, 응급의료종사자를 위한 상호간 교육프로그램 제공, 도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안전한 경북실현 등을 위해 공동 노력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립중앙의료원은 산하 경북 응급의료지원센터를 통해 전국의 실시간 병상정보를 제공하고, 정보를 받은 소방본부 119구급상황관리센터는 119에 신고 접수되는 도내 응급환자들에게 치료 가능한 적절한 의료기관 정보를 신속히 알려주게 된다. 또 환자 이송중인 119구급대에 대해서도 각 병원 응급실의 실시간 병상정보를 공유함으로써 응급실 과밀화 현상을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특히 지난 10월 ‘상주 중부내륙 터널 화재사고’와 같이 다수의 환자가 발생할 경우 신속한 핫라인 운영과 수용 가능한 인접 병원의 병상정보가 대형사고 초기대응에 성공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인인 점을 감안하면 이번 협약의 의미가 더욱 깊다는 분석이다. 우재봉 소방본부장은 “지난 7월 구조구급과와 함께 119구급상황관리센터가 직제개편으로 새롭게 신설된 후, 도민을 위한 응급서비스가 한층 더 체계적이고 믿음직스러워졌다”면서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도민들에게 보다 질 높은 응급의료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안전하고 행복한 경북 만들기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