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이태헌기자] 대구시설관리공단은 2·28기념중앙공원에 시민들을 위한 크리스마스 조명 포토존과 산타 우체통을 조성하고, 16일 점등식을 개최했다. 이번에 조성한 산타우체통은 공원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작성해 넣어둔 엽서를 모아 매년 성탄절 전후에 배달하는 서비스로 시민들에게 느림의 미학을 일깨워주고 아름다운 추억과 행복 가득한 순간을 간직할 수 있도록 따뜻한 감성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설치했다. 산타우체통은전세계 어디에서든 주소없이 ‘산타할아버지에게(To Santa Claus)`라고 편지를 쓰면 핀란드 산타마을로 배달되는 이야기에서 착안해 시민들에게 마음의 선물로 뜻깊은 성탄절을 보낼 수 있도록 계획한 프로그램이다. 16일 오후 5시 30분부터 진행된 산타우체통 점등식에서는 크리스마스조명 점등, 엽서쓰기 등 행사가 함께 진행됐다. 김호경 이사장은 “삭막한 디지털 메시지에 익숙한 현대인들이 그동안 마음속에만 담아두고 표현하지 못했던 마음을 산타우체통을 통해 소중한 이에게 전해 추억과 감동을 오래도록 간직할 수 있길 바란다" 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