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노재현기자] 경북도가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노인시설·요양병원에 색채디자인 기법을 도입한다.경북도는 15일 도청에서‘노인복지시설 및 의료기관 색채디자인 조성을 위한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자리에는 김종수 복지건강국장, 홍순상 경북도 교수, 박의정 대구예술대 교수, 김완호 경북노인복지협회장 등을 비롯해 30명의 담당공무원과 연구업체가 참석해 관심을 나타냈다.색채디자인 기법은 노인 노인복지시설 및 공공의료시설에 시각화된 공공서비스 도출과 어르신의 기본적인 신체·정신건강을 기존의 현대 의술에만 의존하던 것을 색채디자인이라는 새로운 기법을 통해 노화로 인해 퇴화한 노인의 감각을 찾게 된다. 즉, 복지시설을 사람중심, 포용의 공간, 건강치유의 공간으로 창출하겠다는 의도다. 용역은 지난 6월부터 내년 1월까지 한국디자인진흥원과 유니에코 도시환경디자인연구소에서 맡아 진행 중이다. 연구는 노인복지시설과 요양병원에 방문해 사전 현장조사, 실내외 건축입면 색채, 국내외 우수사례와 어르신들의 참여프로그램을 종합 분석 및 실제 적용 가능성 위주로 추진하고 있다.휴식, 힐링, 회복이라는 세가지 키워드로 진행된 이번 중간 보고회는 편안하고 아늑한 내 집 같은 생활이 가능한 공간을 컨셉으로 설정하고 실내외 공간의 색채현황 분석과 선호도를 조사해 노인의 공간별 색지각 특성, 심리적 선호도 특성 등을 중점적으로 제시했다.연구는 내년 1월까지 노인복지시설 및 의료기관에 적합한 색채계획 제안과 색채 가이드라인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도는 이를 바탕으로 공간별 및 용도별 관련 계획에 반영해 복지시설의 설계 및 관리지침으로써 활용할 계획이다. 김종수 복지건강국장은 “색채디자인이란 용어가 다소 생소하지만 영화 화보, 기업체·은행 등 CI, 아파트 건축물 외벽구조, 자동차 색깔, 광고 등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많이 접하고 있는 분야”라면서 “음악과 미술이 정신세계에 영향을 미치듯 노인복지시설 및 의료기관에 색채 가이드라인이 바로 접목될 수 있고 누구나가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색채 기법의 도입으로 입소자(입원환자 포함)의 신체적 반응부터 심리적·생리적 영향으로 연결되는 외면적 건강과 내면의 긍정적인 바이오리듬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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