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노재현기자]  도예계 거장 초전 박병식 선생이 15~27일 사이 대구 호텔인터불고 갤러리에서 올 한해를 마무리하는 전시회를 갖는다. 개인전만 52회째인 이번 전시회는 ‘흙의 모습으로 빚어낸 삶’을 주제로 ‘천학호(500×500㎝)’를 비롯해 반야심경호(600×500㎝), 진사요변호(330×330㎝) 등 주옥같은 작품 45여 점을 선보인다. 초전 선생은 이번 전시회의 컨셉을 ‘대중화’에 초점을 두고, 생활 도자기도 전시한다.또 전시회 현장을 찾는 캘러리들에게 직접 달마도를 그려주는 이벤트도 연다.초전 선생의 이런 퍼포먼스는 도자기가 특정인들의 소유물이라는 인식에서 탈피하겠다는 의도에서다. 그동안 초전 선생의 작품은 강호동, 유재석 등 유명 연예인들도 소장할만큼 두터운 매니아층을 형성하고 있지만 대중화에는 약했다. 때문에 선생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추겠다는 것.아울러 66세를 맞는 길목에서 그동안 앞 만보고 달려온 자신의 작품세계를 뒤돌아보고 남은 작품여생을 설계하는 기회로 삼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초전 선생은 “내 곁에 흙이 있어 외롭지 않습니다. 흙은 친구이자 동료이며 나의 전부이기 때문입니다”라며 일생동안 자기를 만들어 흙과 살아온 모습으로 흙을 어루만지면서 갈잎에 이는 자리에 서서 걸음걸음마다 홀로 걷는 긴 여로의 흔적을 모아 52번째 작품전을 갖는 것이라고 이번 전시회의 의미를 부여했다. 이처럼 초전 선생의 작품은 섬세하면서도 화려함과 웅장함 마저 더하고 있어 많은 캘러리들을 몰고 다니기로 유명하다. 특히 그의 호탕하고 털털한 성품까지 담아 1천300도 가마에서 탄생한 작품에는 감히 근접할 수 없는 위엄이 품어져 나오는 등 작품의 높은 완성도에 대한 전문가들의 호평이 잇따르고 있다. 전 동국대 인문대학장 최영조 박사는 “그의 작업실을 들릴 때 마다 육중한 몸으로 섬세한 작품을 만드는 모습은 천생 쟁이다”라면서 “초전은 ‘청산과 창공’의 시처럼 물같이 바람같이 살아가는 멋쟁이 예술가임이 틀림없다”고 호평할만큼 그의 천재성을 인정하고 있다. 한편, 경주 토암산 자락에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초전 선생은 1991년 한국미술대전 대상 수상을 시작으로 신라미술대전 입선, 한국현대미술대전 특선, 한국예술문화대전 종합대상, 일본 전일전 국제예술상 수상 등 각종 대회에서 상을 휩쓸었다.또 한국미술대상전 초대작가를 비롯해 한국현대미술 추천작가, 한국예술문화대상전 초대작가, 국제미술대상전 추천 및 초대작가 등 많은 대회에서 그의 작품을 전시했다.대표적인 개인전으로는 울산문화원 개인전과 부산백화점 초대전, 부산타워갤러리 초대전, 울산mbc 학성화랑 개인전, 경상일보 초대 개인전, 부산KBS초대전 등 다수의 활동을 펼쳤다.이번 개인전과 관련 문의는 휴대폰 010-9313-1277이나 010-4575-5448로 하면 된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 제보하기
[메일] jebo@ksmnews.co.kr
[카카오톡] 경상매일신문 채널 검색, 채널 추가
유튜브에서 경상매일방송 채널을 구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