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달년기자] ‘포항농업대학’이 포항지역 농업전문가 양성과 미래 농업지지기반 확보의 산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포항시는 14일 농업기술센터 흥해청사에서 올해 농업대학 졸업식을 갖고, 180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포항농업대학은 지난 2006년 개설해 올해로 10년째를 맞았으며, 지역 농업인들이 농업전문가로서의 역량을 키워 부농의 꿈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귀농귀촌이나 도시농부를 열망하는 도시민들에게 기초영농 지식과 농촌·농업 관련 정보를 체계적으로 습득해 안정적인 농촌정착을 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고 있다.농업대학은 성인교육의 특성을 살려 농작물의 기본 이론과 작목별 최신 농업기술정보, 선진농업현장 벤치마킹, 영농실습 등의 교육과정으로 이뤄져 있다.개설과정은 사과, 경영마케팅, 귀농․귀촌, 도시농업 등 4개 과정으로 연간 100시간을 이수하고, 70%이상을 출석해야 졸업이 가능하다. 특히 급증하는 귀농‧귀촌과 도시농부 열풍에 대응해 2013년부터 개설된 귀농·귀촌, 도시농업 과정은 베이비부머 세대 은퇴자들과 50대 주부들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다. 이날 참석한 이강덕 포항시장은 “농업은 세계적인 투자전문가 짐 로저스도 손꼽았을 만큼 유망한 미래산업”이라고 강조하며 “단순한 먹거리 생산에서 가공․유통 서비스 등 2․3차 산업과 결합하고 마인드와 재능을 가진 귀농인력 등과 융합해 ‘치유’, ‘교육’, ‘예술’ 등의 콘텐츠 상품으로 개발되면 훌륭한 창조 비즈니스 모델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