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노재현기자]경북도는 14일 아동복지시설 모범 청소년 11명을 대상으로 남아공과 미국 등 2개 지역으로 나눠 해외문화 체험 및 명문대학 탐방에 나선다고 밝혔다.경북 해외자문위원협의회 후원으로 진행되는 이번 사업은 복지시설 모범 청소년들에게 해외명문대학 탐방 및 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글로벌 인재로 육성하기 위해 5년째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탐방은 경북도가 항공료, 임차료 등 기본적 경비만 지원하면 해외자문위원 홈스테이를 통해 척박한 환경에서 성공한 해외자문위원의 불굴의 도전정신을 배우게 된다. 남아공 탐방팀은 14일부터 21일까지 8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된다. 경북해외자문위원협의회 회장직을 역임했던 황재길 자문위원(남아공 요하네스버그)의 홈스테이 제공 및 현지 안내 등 지원을 받아 현지 명문대학으로 꼽히는 스텔란 보쉬 대학, 프레토리아 대학 등을 견학하고 독립기념관, 흑백차별정책 기념지 등을 방문해 화합을 통한 흑백의 공존사회의 문화를 체험하는 일정으로 짜여졌다. 또 18일부터 24일까지 7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되는 미국 LA 탐방팀은 AOI College 학장을 역임하고 있는 김재석 자문위원(미국 LA)이 전문성을 살려 탐방대상 학생들 선발과 동시에 사전 멘토링을 시작해 각자의 비전을 만들고 잠재성을 발굴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 특히 이번 방문을 통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UCLA 대학 견학, 시청, 카운티 등 미국 행정기관 방문하는 등 선진문화를 경험하게 된다.출발에 앞서 지난 11일 가진 오리엔테이션에서 남아공 탐방팀 리더로 선출된 정재호 학생(경주 성애원, 고3)은 “월드컵에서만 들어봤던 남아공에 가는 게 실감이 나질 않는다. 꿈만 같고, 남아공 문화 체험기회를 주신 경북도에 너무 감사하게 생각한다”며“이번 기회를 세계로 비상하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포부를 다졌다. 장상길 경북도 일자리본부장은“미래의 주역인 모범 청소년들에게 세계문화 탐방을 통해 불굴의 도전 정신을 함양하고 비전을 갖도록 하는 글로벌 인재육성 사업은 어느 사업보다도 중요하다”며“앞으로 해외자문위들의 더 많은 협조를 받아 우리 경북의 미래 꿈나무들이 5대양 6대주를 비상하면서 더 큰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확대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경북도 해외자문위원협의회는 1995년 18개국 26명으로 시작해 현재 54개국 111명의 해외자문위원들이 참여하고 있다. 협의회는 그동안 독도홍보를 비롯해 시장개척 지원, 해외 일자리 창출, 투자유치, 국제 교류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세계 각국에서 경북의 위상을 떨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