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노재현기자] 경북도가 생활폐기물의 안정적, 위생적 처리는 물론 에너지화와 재활용을 극대화하기 위해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폐자원 에너지화사업’이 날개를 달았다. 14일 경북도에 따르면 폐자원 에너지화 사업에 투입할 내년 국가예산을 올해보다 146억 원 늘어난 468억 원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총사업비도 전년 대비 40%늘어난 976억 원을 투입할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 분야별로는 폐자원 에너지화 사업에 870억원, 자원회수센터 확충 및 재활용기반구축에 93억 원, 매립시설 정비사업에 13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우선, 폐자원 에너지화를 위해 도청이전 신도시에 생활쓰레기와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하면서 전력을 생산하는 ‘환경에너지 종합타운조성’ 사업에 556억 원이 투입된다. 또 포항시에는 94억 원을 들여 포항은 물론 영천의 생활쓰레기를 함께 처리하는 광역 폐기물처리시설 설치 사업을 착공한다. 아울러 영천시에는 축산폐수와 음식물쓰레기를 가스화하는 유기성폐자원 바이오가스화시설 설치사업에 170억 원을 투자하는 등 3개소에 2018년 준공목표로 폐자원 에너지화시설을 착공하는 등 폐기물 에너지화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이들 ‘환경에너지 종합타운 조성’, ‘포항시 자원회수시설 설치사업’, ‘영천시 유기성폐자원 바이오가스화시설 설치사업’이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5만 가구에 전기 공급이 가능한 전력 23.9MWh가 생산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폐자원 재활용을 위해 폐비닐 공동집하장 확충, 재활용 동네마당 설치, 자원회수센터(선별시설) 설치 등 재활용기반시설 구축사업에 64억 원을 투자한다.또 수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폐농약용기류와 영농폐비닐의 수집보상금으로 22억원을 지원하고, 생활주변과 농경지에 버려진 고철, 폐플라스틱 등으로 인한 환경오염 방지를 위해 재활용품 수집보상금 7억 원을 지원해 폐기물 재활용에 도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유도할 계획이다.더불어 의성군과 영양군에 13억원을 투자해 사용연한이 도래한 매립장의 증설, 차수막 설치 등 매립시설 정비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김정일 환경산림자원국장은 “생활폐기물의 안정적 처리 정책에서 먼저 최대한 생활폐기물발생억제 및 감량화하고 발생된 쓰레기는 재활용 및 에너지화 하는 방향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며 “재활용품 분리배출, 생활주변 재활용품 수거 등 쓰레기 감량과 재활용 정책 추진에 도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