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노재현기자]
국가예산 12조 원 시대를 맞은 경북도가 내년 하천사업에도 역대 최대 국비가 확보된 것으로 나타났다.이로써 재해 없이 도민의 풍요로운 삶을 추구하는 경북도의 하천정비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13일 경북도에 따르면 내년 지방하천정비사업 등 하천분야에 국비 2천70억을 확보했다.세부내역으로는 지방하천정비 886억, 국가하천정비 570억, 소규모댐건설 141억, 국가하천유지보수 88억, 댐직하류하천정비 121억, 운문댐 치수능력 증대사업 264억 원 등을 확보해 하천 치수안정성 확보 및 친수시설 설치에 투자된다.특히 전국에서 최초로 추진되는 소규모댐(봉화댐) 건설사업 등에 141억 원의 국비가 확보됨에 따라 내년부터 기본 및 실시설계, 수몰지 보상 등의 사업이 본격적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이번 성과는 도(道)가 열악한 지방재정을 감안해 국비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선정하고 지역 국회의원 및 중앙부처와 긴밀히 협조를 유지하고 노력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박동엽 하천과장은 “이번 국비확보를 위해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다”면서 “그 결과 지방하천정비사업 국고보조금을 전국 16개 시ㆍ도 에서 최다 확보(6천383억 원 중 886억 원, 13.88%)했고 신규지구 10지구(총사업비 3천억 원)가 선정되면서 전국에서 최다 국비확보라는 쾌거를 이룬 것”이라고 말했다. 하천사업이 다른 SOC사업과는 달리 도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직결되는 만큼 지속적인 투자확대가 요구되고 있는 분야여서 이번 성과의 의미는 남다르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도는 과거 자연재해는 천재지변으로 인식하고 불가항력이라 여기며 살던 때를 불식시키고 지속적인 투자확대로 수해상습위험지구 등 하천재해 취약요소를 제거하고 홍수방어능력을 증대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김관용 지사는 “안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은 만큼 하천사업의 중요성을 다시 인식하고 완벽한 사업 추진에 전 행정력을 동원해 매년 수해피해로 국가재정이 재투입되는 악순환을 하천사업을 통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재해로부터 안전한 경북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