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신동선기자] 지난 주말 새벽 영덕 축산 동방 15마일 해상에서 화재어선을 포항해경이 구조했다. 포항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지난 11일 새벽 3시30분께 후포선적 B호(27t, 채낚기, 승선원 11명)에서 배전반에 원인미상의 화재가 발생했다며 선장 박 모(61)씨가 선박통신기를 통해 구조를 요청했다. 포항해경은 사고선박 B호와의 교신에서 화재는 발생한지 5분만에 진화됐으나 엔진시동이 걸리지 않아 표류있다고 연락을 받고 해상 날씨상황을 고려해 당시 경북동해바다에서 경비임무를 수행중인 1천 t 급 경비함 1510함과 1008을 사고현장에 급파했다. 사고당일 해상에는 풍랑주의보가 발생, 파도가 6여m 로 높게 일어 구조에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주변어선들에게도 구조를 요청함과 동시에 포항어업정보통신국 및 포항 VTS 에도 구조방송 협조를 구하는 등 긴박한 당시상황을 전했다. 새벽 6시 5분께 사고발생 3시간여 만에 조난현장에 도착한 1510함은 선박 및 승선원 11명에 대한 안전확보를 우선적으로 실시하고, 이어 1008함이 사고선박 B호를 예인했다. B호는 11일 저녁 8시 50분께 사고가 발생한지 17시간여만에 포항 구항으로 예인됐고, 승선원 11명의 건강상태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김인창 포항해양경비안전서장은 “화재선박의 승선원들이 신속하게 화재를 진압해 큰 사고를 막고 소중한 생명을 건졌다 ”며 “ 바다에서 항해하는 선박은 항상 통신기를 청취해야 하며 긴급상황 발생 시에는 122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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