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강동진기자]   최근 경북동해안지역 경기는 지역 주력산업인 철강제조업의 부진 등으로 회복세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10일 한국은행 포항본부(본부장 은호성)에 따르면 포항본부가 포항, 경주, 영덕, 울진, 울릉 지역 기업체를 대상으로 분석한 최근 경북동해안지역 경기는 소비 및 서비스업의 개선에도 불구하고 철강제조업의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지난 10월 중 지역의 경기는 소매판매 및 관광 등 서비스업 경기는 양호한 모습을 이어갔으나 철강업은 부진을 지속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포스코 포항제철소의 철강생산량(전년 동기대비)은 증가세를 지속했으나 포항철강산업단지 내 철강업체들의 생산은 생산체제 구조조정, 중국산 저가 철강제품의 국내시장 잠식, 강관 업체의 생산 및 수출 부진 등으로 부진이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올해 10월 중 포항제철소의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2.6% 증가, 5개월 연속 증가세였다. 올 1~10월 중 누적 생산량은 3천183만 톤으로 작년 동기 3천178만 톤을 넘어섰다.포스코 포항공장의 생산량도 1천413만 톤으로 작년 동기의 1천377만 톤을 넘어서 2고로 개수공사로 인한 생산 부족분을 만회했다. 하지만 10월 중 포항철강산업단지 전체 생산액은 1조950억 원으로 전년 동월대비 무려 29.7%나 감소해 부진이 심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단지 내 철강업체들의 생산설비 구조조정, 저가 중국산 철강재 국내시장 잠식, 강관 업체의 생산 및 대미 수출 부진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1차금속을 비롯, 2차금속, 석유화학 등도 수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비금속광물은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이와는 다르게 소비는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실시 등으로 의류, 가전 등 관련 품목의 판매가 크게 증가했으며 관광서비스는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세계한상대회 등 대규모 국제행사가 여러 차례 개최돼 경주를 중심으로 지난해 비해 양호한 실적을 나타낸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한국은행 관계자는 "철강업의 경기는 세계 경기와 맞물려 있기 때문에 내년에도 그리 밝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철강산업 경기를 살리기 위해선 포항시와 포스코가 강재를 원자재로 하는 완성품 기업유지를 서둘러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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