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노재현기자] 경북도가 올해 수출증대에 기여한 기업체와 수출유공자들의 기(氣) 살리기에 나섰다.경북도는 10일 엑스코에서 기업인 및 가족, 무역유관기관 임직원 등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52회 무역의 날’ 행사를 열어 수출유공자 포상과 함께 힘을 불어넣었다 이날 행사에는 ㈜장원테크(대표 장현), ㈜세진(대표 윤종국)이 1억불탑 등 경북지역 78개 업체가 수출탑을 수상했다.또 ㈜장원테크 박세혁 전무이사가 은탑산업훈장, ㈜에이에스티 오세혁 대표이사가 철탑산업훈장, ㈜세진 윤종국 대표이사가 석탑산업훈장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 밖에 총 68명의 지역 기업 대표와 임직원이 세계시장 개척과 무역증진에 앞장선 공로로 정부 포상 및 표창, 무역협회장상, 도지사표창을 받았다.이들은 올해 우리나라 무역규모가 세계경기 악화, 국제유가 하락, 중국 경기 둔화, 엔저 등 대외적 요인으로 2011년 이후 4년간 이어오던 무역 1조 달러 달성이 어려워진 가운데에서도 화장품, 가공식품, 문화콘텐트 등 수출품목의 다변화를 이뤄내면서 지역수출을 견인한 것으로 알려졌다.김관용 지사는 “올 해 어려운 글로벌 무역환경에도 불구하고 기업인 여러분의 수출전력에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는 메가 FTA시대의 통상강국, 통상경북을 열어가기 위해 기술개발을 통한 수출역량을 강화하고 세계인류 상품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아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북도에 따르면 올해 화장품의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445%가 증가한 3천100만 달러(10월 현재)를 기록했다.
화장지도 60%가 증가한 3천100만 달러, 농수산물은 13.8%가 증가한 3억 1천200만 달러를 기록하는 등 어려운 수출여건에서도 상당히 의미 있는 실적을 거뒀다. 특히 경산에 소재한 현우정밀 배영일 대표는 올해 처음으로 100만불 수출탑과 장관표창을 동시에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배영일 대표는 “경북도의 수출마케팅사업의 지원을 통해 다양한 바이어의 발굴, 시장조사 등 많은 도움을 받아 중소기업이 해외시장에서 우수상품을 홍보하고 수출로 이어질 수 있었다”면서 “향후 경북도를 비롯한 수출지원유관기관과 협력해 1천만 불 이상 수출하는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해외시장을 개척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