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노재현기자] 경북도와 김대중 평화센터, 전남도 3개 기관이 영호남 상생협력 일환으로 조성한 ‘장학기금’이 첫 결실을 맺었다.경북도는 10일 서울 63빌딩 그랜드볼륨에서 김대중 평화센터·전남도와 합동으로 ‘영호남 상생 장학증서 수여식’을 갖고 10명의 대학생에게 각각 200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영호남 상생 장학기금’은 동서화합과 미래인재 육성을 위해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전남도가 각각 1억 원씩 김대중 평화센터에 기탁한데서 비롯됐다.이를 위해 지난 9월 23일 경주에서 이희호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과 김관용 경북지사, 이낙연 전남지사가 만나‘조성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장학생 선발은 경북도와 전남도가 산하 시군과 대학교를 통해 추천을 받은 후 동서화합과 인권보호, 평화정착 등에 대한 기여도를 감안한 1,2차 심사를 거쳐 각각 5명씩 최종 선발했다.김관용 도지사는 “이번 ‘영호남 상생 장학증서 수여식’을 계기로 지역의 뜻있는 명망가를 발굴해 기금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아울러 영호남 상생협력의 틀을 더욱 구체화해 대한민국 대통합의 시대를 여는데 앞장 설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날 행사에서는 이희호 여사, 정병윤 경북도 경제부지사, 우기종 전남도 정무부지사가 공동으로 10명의 장학생들에게 장학증서를 전달했으며 정의화 국회의장 비롯한 중앙정계 인사가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한편, 경북도와 전남도는 그동안 영호남 상생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왔다. 특히 상주-나주 조선감영 복원, 안동-화순 백신 글로벌 산업화 기반구축, 동서화합 천사프로젝트 등 10대 상생과제는 이미 구체적인 성과로 도출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내년에도 양 도는 경북·전남 도민의 숲 조성, 영호남 역사인문교류사업, 동서화합 문화공감프로젝트 등 사업을 다각화 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