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달년기자] 국민권익위가 발표한 공공기관 청렴도 조사에서 경상북도가 17개 광역 자치단체 중 최하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국민 권익위는 9일 국민 설문조사와 부패사건 현황 등을 종합해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 결과를 발표했다.이 자료에 따르면 경상북도는 종합청렴도에서 10점 만점에 6.36점(5등급)으로 최하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대비 개선도는 -0.86점으로 오히려 청렴도가 더 떨어진 것으로 드러났다.경북도 산하 공공기관인 경북도관광공사(7.60, 4등급)와 경북도개발공사(6.92, 5등급)도 지방공사 31곳 중 26위와 31위를 차지하는 등 청렴도가 바닥권인 것으로 조사됐다.경북도내 23개 시·군 가운데 청렴도 1등급을 받은 곳은 한 군데도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경산시가 7.99점(2등급)으로 전국 75개 기초단체 시 가운데 15위를 차지하면 경북지역 시 가운데는 가장 청렴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어 안동시(7.80), 구미시(7.68) 영주시(7.65) 문경시(7.58) 김천시(7.50)가 3등급, 경주시(7.40) 영천시(7.27) 포항시(7.24) 등이 4등급으로 평가됐으며, 최하위는 상주시가 6.92점(5등급)으로 전국에서도 72위인 것으로 드러났다.군 중에서는 봉화군이 8.03점(2등급)으로 전국 82개 기초자치단체 군 가운데 7위에 올랐다.이어 예천군(7.84) 고령군(7.76)이 2등급, 칠곡군(7.70) 울릉군(7.60) 청도군(7.56) 울진군(7.45)이 3등급, 성주군(7.31) 의성군(7.25) 군위군(7.22) 등이 4등급으로 분류됐다.청송군(7.07) 영덕군(6.98) 영양군(6.90) 등 3개 군은 청렴등급 최하위인 5등급으로 조사됐다. 문경시(-0.04), 상주시(-0.15), 예천군(-0.04), 의성군(-0.23), 청송군(-0.09) 등 경북도내 5개 시·군은 지난해 대비 청렴도가 하락한 것으로 평가됐다.한편 국민권익위는 공공기관 등 대상 기관에 업무 경험이 있는 국민들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 결과와 부패 사건 발생 현황을 종합해 매년 공공기관 청렴도를 발표하고 있다.이번조사는 617개 기관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설문조사에는 24만 5천여 명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