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강동진기자] 포스코가 내년부터 승진을 제외한 전보 및 보직변경 등 임원 인사를 정기주주총회가 열리는 3월에서 1월 초순으로 앞당길 예정이다.10일 포스코에 따르면 포스코는 임원 보임, 보직변경 등 정기 임원인사 등 내년 인사를 시작으로 정기 임원인사 시기를 빠르면 12월말로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는 권오준 회장이 다수 대기업들이 연말 인사를 단행하는 것과 달리 포스코 인사가 너무 늦다는 지적을 자주한 의지의 반영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따라서 포스코를 비롯한 계열사들도 임원들의 자리이동 등 인사 폭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올해 검찰수사로 임원의 구속 등 공백이 많은 계열사들은 예년보다 인사 폭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포스코 내부에서는 내년 초 인사 폭이 매우 제한적일 것이라는 반대의 전망을 내놓고 있다. 지난 7월 경영쇄신안을 확정하는 과정에서 이미 임원 25명을 퇴직시키고 43명을 인사 조치했기 때문이다. 포스코에너지, 포스코건설, 포스코플랜텍, 포스코P&S, 포스코엠텍, SNNC, 포항스틸러스, 포스코AST 등 계열사 대표도 이때 대폭 교체됐다. 워크아웃 중인 포스코플랜텍은 최근 이화용 대표이사의 대표이사직 사임에 따라 임시주주 총회에서 선임된 조청명 전 포스코 가치경영실장(사장)을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했다.포스코건설은 이번 검찰수사로 전체임원 40여명 중 7명의 임원이 공석이 돼 인사 폭이 커질 전망이다.포스코건설은 10일 송도사옥에서 사우디 PIF 투자에 따른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 사우디 아람코의 아흐메드 에이 알-수베이와 아크와파워의 모하메드 에이 아부나얀 회장 등 두 명을 이사로 선임했다.권오준 회장은 10일 포스코센터 아트홀에서 열린 `2015 포스코 동반성장 파트너스데이` 행사 후 연말 인사의 시점과 규모가 어떻게 되냐는 기자의 질문에 "지난해 인사가 언제 이뤄졌나? (시점과 규모가)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본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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