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경철기자] 이명박 전대통령 비서관 출신인 이주형(41) 씨는 9일 오전 10시 30분 경주시청 브리핑실에서 20대 총선출마 기자회견을 가졌다.이날 기자회견에서 이 씨는 “지역사회의 뿌리 깊은 갈등과 반목을 치유하고 극복하겠으며 수십 년간 변하지 않은 경주의 교육문제를 개선하겠다”며 “단순한 제조업 기반의 하청회사가 아니라 지식을 기반으로 한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는 첨단 강소기업을 유치해서 지역의 젊은 인재를 끌어들여 경주가 활력이 넘치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이어 이씨는 “경주는 선조들의 숨결과 흔적이 흐르는 신라천년의 역사를 간직한 자랑스러운 도시이다. 하지만 지난 시간 경주는 시민의 바람과 노력에도 불구하고 천년의 역사와 전통 속에서 잠자며 정체되어 왔다. 한수원 본사 부지 선정문제 등 지역 간의 반목, 그리고 여러 정치적 갈등으로 인해 다양한 발전의 기회를 놓쳐 버렸다”고 말하면서 “저의 젊음과 열정을 불살라 잠든 경주를 깨우고 싶다”고 강조했다.한편, 경주고와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그는 이명박 대통령 재임시절인 2008년 3월 대통령실 행정관으로 발탁돼 이 전대통령 퇴임 후에도 비서관으로 일하다가 지난 2일 20대 총선에 출마하기 위해 사임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