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강동진기자] 포항제철소, `사랑의 공부방’ 봉사활동 열기 후끈 - 2006년 이후 매주 두 차례, 학습 봉사활동으로 학생들의 진로 및 고민 해결에 앞장 서 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김학동) 직원들이 자매마을 학생들의 방과 후 학습을 도우며 지역사랑을 실천하고 있다.포항제철소 제선부는 지난 2006년, 자매마을인 해도동에서 가정형편이 어려운 중학생들을 위해 방과 후 수업 ‘사랑의 공부방’을 열고,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두 차례 영어와 수학을 가르치고 있다.제선부로 부서배치를 받은 엔지니어 신입사원들은 거의 모두 공부방 선생님을 거쳐가고 있다. 입사 후 담당업무와 관련된 기술을 익히고 지식을 쌓기에도 바쁘지만, 자신들의 재능기부를 통해 아이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보람찬 마음으로 봉사활동에 참여해오고 있다.이들은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과목의 학습효과를 높이기 위해 암기식으로 가르치기보다는 원리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데 노력하고 있다. 뿐만이 아니라, 수업이 끝나면 아이들의 귀가를 책임지고, 아이스크림과 과자 등 간식을 챙기기도 한다. 또한 학생들의 진로나 고민에 대한 상담에도 관심을 기울인다.무료 공부방이지만 공부방 등록 전에 반드시 서약서를 받고, 수업을 방해하거나 무단결석이 잦으면 그에 대한 조치를 하는 등 학생들이 책임감을 갖도록 하는 데에도 노력하고 있다.출석 및 수업태도가 우수한 학생에게는 장학금과 학용품을 지급하고 있다. 또 매년 예비중학생들 중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는 교복을 구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사랑의 공부방`에서 수학을 담당하고 있는 이준수(27세) 주니어매니저는 “아이들이 나를 함께 놀 수 있는 오빠나 형으로서, 또 미래를 상담할 수 있는 선생님으로서 대해줄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항상 아이들의 진심어린 멘토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한편, 포항제철소 제선부는 `사랑의 공부방`의 쾌적한 학습을 위해 매월 나눔의 토요일에 청소, 장판, 도배, 비품 수리 등을 지원하고 있다. 사진=포항제철소 엔지니어들이 바쁜 업무에도 불구하고 ‘사랑의 공부방’ 선생님으로 정성을 다해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