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류길호기자] 새누리당 박명재 국회의원(포항남․울릉)은 ‘장기지구 다목적농촌용수 개발사업’ 기본조사 및 기본계획수립비 5억원(총사업비 487억원)을 신규 확보하여 농업기반시설이 취약한 포항 남구지역에 1995년 이후 처음으로 동 사업이 추진된다고 9일 밝혔다.다목적농촌용수 개발사업은 저수지, 양수장, 용수로 등의 수리시설 설치로 수자원을 확보하여 영농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으로, 장기지구의 경우 포항 장기면 산서리 외 8개리 일원에 저수지 3개소를 신설하고 용수로 3조(17.5km)와 이설도로 3조(2km)를 개설할 계획이다.현재 포항 장기면 일대의 377ha(헥타르)에 달하는 우량농지는 장기천의 보나 관정에서 용수를 공급받고 있으나 장기천이 건천인 관계로 용수량이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또한, 관정 등의 시설은 전기료를 포함한 관리비용의 발생으로 용수관리측면에서도 매우 비효율적이어서 저수지 신설을 요구하는 민원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특히 올해는 전국적으로 가뭄이 극심하여 장기지역주민 1000여 명이 ‘저수지 건설 건의서’를 지자체와(경북도․포항시)와 농림부에 제출하는 등 지역 농민들의 가뭄해결 욕구가 그 어느 때보다 높았다.이에 박 의원은 정부예산안에 포함되지 못한 동 사업의 예산확보를 위해 ‘국회 예결위 2016 예산심사’에서 기재부에 기본조사비를 반영해 달라고 요청하고, 농림부에는 장기지구를 기본조사지구로 신속하게 지정해 달라고 요구하여 해당예산을 확보했다.박명재 의원은 “다목적농촌용수 개발사업 추진으로 농업기반시설이 취약한 포항시의 농업용수 부족현상이 일부 해소될 전망”이라며, “영농환경 개선으로 생산비가 절감되고 평균 노동력이 감소해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