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박윤식기자] 쪽빛 바다와 함께하는 트레킹 대게로 유명한 경정리·강구항 축제 등 볼거리·즐길거리 가득 ‘겨울 바다로 가자 메워진 가슴을 열어보자 / 스치는 바람 불면 너의 슬픔~ 같이~하자 / 너에게 있던 모든 괴로움들은 / 파도에 던져버려 잊어버리고 / 허탈한 마음으로 하늘을 보라 / 너무나 아름다운 곳을...’(푸른하늘 1988년)‘겨울바다’를 노래한 유영석은 동해바다를 너무나 아름다운 곳이라 했다. 모든 슬픔과 괴로움을 깊고 푸른 옥빛의 심해에 던져버리고 드넓은 수평선을 보고 궁극의 행복을 얻기를 바라는 마음을 노래하지 않았나 생각된다. 동해를 남북으로 내달리는 7번 국도는 통일의 염원과 아시아를 넘어 유럽을 꿈꾸며 아시안하이웨이(AH6번)라는 또 하나의 이름이 있다. 이 도로를 따라 북쪽으로 내달리다 보면 처음 바다를 맞이하는 곳이 영덕군 남정면이다. 이 길에서 시작되는 영덕 블루로드는 강구-해맞이공원-축산을 거쳐 병곡면 고래불해수욕장까지 64.6km의 트레킹코스다. A코스(빛과 바람의 길·17.5㎞), B코스(푸른 대게의 길·15.5㎞), C코스(묵은 사색의 길·17.5㎞), D코스(쪽빛 파도의 길·15㎞) 등 4코스로 나뉜다. 영덕대게 원조마을인 경정리, 대게거리로 유명한 강구항, 이국적인 풍광의 풍력발전단지와 해맞이 공원 등 쪽빛 바다와 함께 하는 ‘환상의 바닷길’이 있다. 해안선을 따라 형성된 아담한 마을이 어항을 품고 풍요와 질곡이 공존하는 어민들의 억척같은 삶을 함께 한다. 봄철 대게와 물가자미를 이용한 특산물 축제와 여름철 해수욕장에서 펼쳐지는 해변축제 등이 다채롭게 펼쳐지고 매년 연말을 맞아 열리는 삼사해상공원에서의 ‘경북대종타종 행사와 해맞이 행사’도 빼놓을 수 없는 영덕의 볼거리요 즐길 거리다. 20여 년을 이어온 동해안 최고의 해맞이 행사와 맛깔 나는 영덕대게로 올 한해의 상념들을 훌훌 털고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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