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신동선기자] 7개월 간 국내외를 오가며 2억원 대의 금품을 훔친 절도범 일당이 포항경찰에 구속됐다. 8일 포항북부경찰서는 지난달 30일 국내와 일본에서 7개월간 소매치기와 절도 행각을 일삼은 피의자 A(53·부산)씨 등 2명을 붙잡아 3일 구속했다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피의자 A씨는 지난 3월 30일 다른 공범 3명과 밀항조직을 통해 5t 규모의 스피드 어선을 이용, 일본 나고야로 밀항해 후쿠오카 일대에서 소매치기를 하다 공범들이 일본 경찰에 체포되자, 지난 4월 30일 혼자 대마도를 경유해 경남 통영으로 밀입국했다.국내에 들어온 A씨는 도피자금을 마련키 위해 교도소에서 알게된 B(55ㆍ광주)씨와 함께 지난달 5일 포항시 북구 죽도동 소재 상가주택에 침입, 현금과 귀금속 등을 훔쳤다. 또 지난 8월 중순부터 11월 30일 사이에는 전국을 무대로 총 30차례에 걸쳐 2억 2천여만 원의 현금과 귀금속을 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경찰 수사에 혼선을 주기 위해 5일 간격으로 지역을 돌아가며 절도행각을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A씨 등은 지난달 30일 울산시 남구 무거동의 주택가에서 물건을 훔치고 나오던 중 이들의 동선을 추적해 온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덜미가 잡혔다.검거당시 A씨 등은 흉기를 들고 저항했으나 경찰이 이를 제압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들은 필로폰을 투약한 채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경찰 수사과정에서 확인됐다.한편 경찰은 피의자들의 차량에서 범행을 입증할 드라이버, 대포폰, 수표, 보석감별기, 전자저울 , 필로폰 5g 등의 증거물을 확보했다.이에 대해 포항북부경찰서 관계자는 "현재 피의자 A씨 등을 상대로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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