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놀기자] 포항시 남구청의 지방세 징수액이 지난해에 비해 대폭 증가 했다.8일 남구청 세무과에 따르면 11월 말 현재 지방세 징수액은 3천585억 원으로 올해 남구의 지방세 징수목표액 3천338억 원 중 247억 원을 초과 징수한 실적이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664억 원(22.7%)이 증가했다.또 11월 30일 기준 현재 실적으로 올해 말까지 추가징수 예상액이 150억 원 이상 가능해 남구청의 올해 최종 지방세 징수액은 목표액대비 상당히 큰 폭으로 늘어날 전망이다.이는 올해 포스코를 비롯한 철강경기 침체로 지방세 징수여건이 열악한 가운데 이룬 실적이기도 하다.또한 남구청 세무과에서는 올해 신설된 세원발굴담당을 중심으로 탈루․은닉된 세금을 전문기법으로 추적․조사해 현재 10억 원 이상의 탈루세를 발굴했다.이어 장기적․고질적인 체납자의 각종재산을 추적해 대포차 압류 및 공매처분, 금융재산압류 등 선진기법을 활용, 93억 원의 체납세를 징수했다.이와 함께 올해는 아파트 등 부동산 거래의 활성화에 힘입어 취득세도 대폭 증가했다. 남구청 세무과 관계자는 “올해는 회계연도가 2월말에서 12월말로 2개월간 앞당겨져 12월 한 달간 지방세 징수에 전력을 다 할 것이다”며 “이와 동시에 12월말납기 자동차세의 정확한 과세와 적기홍보를 통해 이월되는 체납세를 최소화 하겠다”고 말했다.이어 “특히 감면받은 과세물건은 체계적으로 관리하여 세금누수를 사전차단하고 생계형 체납자는 형편에 따라 분할 납부를 유도할 것이다”며 “대포차 운행 등 고의적인 납세회피자는 조세정의 차원에서 ‘끝까지’ 추적해 반드시 징수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