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박동수기자] 경상북도문화콘텐츠진흥원(원장 김준한, 이하 진흥원)은 경상북도 전통문양디자인 공모전과 경상북도 캐릭터디자인 공모전을 통해 수상된 작품을 지역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디자인 나눔 사업’을 실시, 디자인 상품화와 활용에 다양한 실적을 이뤄냈다고 8일 밝혔다.진흥원은 매년 경상북도 전통문양디자인 공모전과 경상북도 캐릭터디자인 공모전을 통해 섬세한 경북의 전통문양과 지역을 대표하는 캐릭터를 특색있게 발굴하고 있다.또 디자인 발굴에만 그치지 않고 2014년부터 ‘디자인 나눔 사업’을 실시, 국내 중소기업의 이미지 광고, 상품 디자인 및 포장 등에 공모전 수상작의 디자인을 제공하여 경제 활성화와 지역문화산업 진흥을 도모하고 있다.
현재까지 디자인 나눔 사업을 통해 14건의 작품이 기업과 계약을 체결했으며 특히 올해 7월에는 ‘갓봉이와 총총이’(저작자 임연선) 캐릭터가 먹거리 문화상품 ‘갓바위 소원떡’으로 출시되는 성과를 이룩하기도 했다.‘갓바위 소원떡’은 경산시 특산품 판매 협동조합인 ‘삼성현협동조합’의 간판 상품으로, 제9회 경상북도 캐릭터 디자인 공모전 특선작 ‘갓봉이와 총총이’와 저작권 계약을 통해 디자인을 상품화했다. ‘갓봉이와 총총이’는 한 가지 소원은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팔공산의 갓바위 부처 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캐릭터로, 이번 계약을 통해 문화상품으로 거듭나게 됐다. ‘갓바위 소원떡’은 입소문을 타고 대구 롯데백화점, 대백프라자, 사이소 온라인몰 등에 소개돼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이외에도 제8회 캐릭터공모전 수상작인 ‘한장군 놀이’(저작자 최애리)를 경산시청에서 경산자인단오제 기념 티셔츠에 활용하기도 했으며, 제16회 전통문양디자인공모전 장려상 수상작인 ‘FOLK PAINTING’(저작자 남미화)이 김정순 명인에 의해 민물고기(잉어) 곰탕 제품으로 출시되기도 했다. 특히 민물고기 곰탕은 공중파 농수산품 창업 콘테스트 프로그램에 소개되어 큰 호평을 받기도 했다.김준한 경북문화콘텐츠진흥원장 “문화콘텐츠공모전을 통해 발굴된 경상북도의 고유 전통문화콘텐츠(전통문양, 캐릭터)는 디자인 나눔 사업과 더불어 추후 경북콘텐츠코리아랩과도 연계하여 우수 콘텐츠가 상품화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여, 산업화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