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노재현기자]
경북도는 6일 내년 도로분야에 국비 2조 8천504억 원을 확보함에 따라 포항 영일만횡단 고속도로사업을 비롯해 사통팔달 도로망 구축에 탄력 받게 됐다고 밝혔다.경북도의 도로분야 SOC사업예산 투자는 그동안 2006년 1조 5천억원에서 2016년에는 3조원 규모로 확대되는 등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 양정배 도로철도공항과장은“전국적인 SOC예산 감소추세에도 불구하고 국토의 균형개발과 계획기간내 사업완공을 위해 노력한 결과 지금까지 도로분야 중앙예산 확보에서 최고의 성과를 이루게 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2016년 반영된 신규사업은 포항~영덕간고속도로중 영일만 횡단구간 등 3개 사업의 설계가 추진되고, 설계가 완료되는 포항~안동 국도 등 14개소가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특히 포항~영덕간 고속도로중 민자 추진구간으로 남아 있었던 영일만 횡단구간(17.1km)에 20억 원이 반영됨에 따라 울산~포항간 고속도로와 포항~영덕간 고속도로를 이어주는 가교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영일만 횡단고속도로는 해상통과 구간의 특성을 살려 해저터널, 인공섬, 해상교량 등으로 건설되며, 영일만대교(3.6km)는 동해안지역의 랜드마크로 건설될 계획이다.울산부터 삼척을 연결하는 동해안속도로가 개통되면 통일시대를 대비한 남북간 국가간선망 구축과 동해안 시대를 열고 유라시아 북방진출 기반을 강화하는 등 국토의 균형발전과 산업경쟁력 강화에 이바지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또 주요 고속도로사업 7개 지구에 1조 9천599억 원이 투자되면서 동해안과 경북 내륙지방, 서해안을 연결하는 田(밭전)자형 도로망 구축에도 탄력 받는다. 상주~영덕간 5천668억 원, 포항~영덕간 1천479억 원, 포항~울산간 마무리사업 502억 원, 영천∼언양간 경부고속도로 확장 1천834억 원, 상주~영천 민자고속도로 5천545억 원이 투입된다.경북의 중심을 가로지르는 상주∼안동∼영덕간 고속도로가 준공되면 상주에서 영덕까지 거리가 153㎞에서 107㎞로 46㎞나 단축되고 소요시간도 1시간 내로 단축되면서 동해안과 북부권 발전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고속도로 기능을 보완하는 간선도로인 주요국도는 30개지구에 5천228억 원이 투자된다. 이에 따라 내년에는 고령~성주간 외 5개소가 2017년에는 다인~비안간 외 5개소, 2018년에는 흥해~기계간외 2개소가 각각 준공할 계획이다.특히 신규사업 예산반영이 대폭 늘어 안동~영덕, 영양~평해 등 7개소를 신규착공하고 구미~군위IC, 와룡~법전 2개소는 신규로 설계할 계획이어서 국도건설 사업에 활기가 띠게 된다. 국토의 모세혈관 기능을 하고 있는 국가지원지방도사업도 올해 처음으로 12건에 1천400억 규모의 예산을 확보하고 도가 직접시공에 나선다. 특히 울릉일주도로중 미개통구간은 2017년까지 완공하고 기존도로 개량구간은 2020년까지 완공되면 울릉일주도로 전구간이 완전 개통되면서 관광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관용 지사는“경북의 SOC예산이 어려운 국가 재정상황에도 불구하고 크게 증액 된 것은 국비확보 전담 T/F팀을 구성 운영해 지역 국회의원들과 함께 총력을 기울여 노력했기에 가능 했다”면서 “SOC투자는 누구나 차별 없이 이용할 수 있는 보편적이고 생산적인 복지로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해 도민의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