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경철 류길호기자] 내년도 정부 예산에 경주지역 주요 숙원사업 관련 예산이 정부안 대비 국회에서 601억원이 신규 또는 증액 반영됐다.지난 6일 새누리당 정수성 국회의원(경주, 윤리특별위원장)에 따르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2016년도 예산안 가운데 경주지역 주요 숙원사업의 국비 확보액이 당초 정부안보다 601억 원이나 국회에서 증액됐다.분야별로는 문화재 관련 4개 사업에 71억 원, 도로·철도 등 SOC 3개 사업에 530억 원이 증액됐다.구체적으로 당초 정부안에 112억 원만 반영됐던 신라왕궁(월성) 및 쪽샘지구 복원정비 사업비는 추가 증액됐으며 재매정(김유신 장군 옛집) 종합정비계획 수립 예산과 전선 지중화를 통한 신라왕경 핵심경관 정비 사업비는 신규 반영되는 등 문화재 관련 예산은 4건에 총 71억 원이 증액됐다.SOC와 관련해서는 영천~언양간 경부고속도로 확장은 당초 정부안 734억 원보다 175억 원이 추가 증액된 909억 원으로 확정됐으며 포항~울산간 동해남부선 복선전철화 사업은 300억 원을 증액해 3천939억원으로 경주지역 교통의 중심인 상구~외동 국대도 건설도 당초 정부안 558억 원만 반영한 것에 55억 원이 추가 증액돼 총 613억 원이 최종 확보됐다.이와 관련, 정 의원은 “지역별 SOC와 누리과정 등의 정치적 쟁점들이 산재해 있는 상황과 함께 내년 세입여건 악화 등이 맞물리면서 국비 확보여건이 그 어느 때보다 어려웠다”며 “경주의 발전과 시민들의 염원이 무엇인지를 귀담아 듣고 이를 관철시키기 위해 끈질기게 정부를 설득하고 협상을 벌인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경주지역 숙원사업 해결을 위한 국회 증액분이 많은 것은 정 의원이 동분서주하며 올 초부터 기획재정부 인사들을 수 차례 만난데 이어, 예산안이 통과되기 직전까지 예결위 및 예산안조정소위원회 위원들을 찾아 설득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한편, 지난 2년간 경주시 국비 확보액은 1조 원을 넘었으며내년도 국비 확보액 또한 1조 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