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강동진기자]
세계적인 공급과잉과 수요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철강업계가 7년째 독거노인에 사랑의 연탄 기부로 각박한 사회에 따뜻한 온기를 불어넣고 있다.한국철강협회(회장 권오준)는 지난 5일 서울 노원구 중계동에서 철강협회 송재빈 상근 부회장, 연탄은행 신미애 사무국장 등 11개 철강업체 150여 명의 임직원이 참가한 가운데 독거 어르신이 거주하는 20가구에 사랑의 연탄 3천장과 쌀을 전달했다. 이번 연탄나누기 행사는 업종별 단체로는 유일하게 7년째 실시하고 있으며 국내 철강업계는 공동으로 지난 2006년부터 올해까지 (2009년 제외) 총 2천여 명이 참여해 생활이 어려운 독거노인 가정에 직접 연탄을 전달했다. 이와 함께 철강업계는 지난 2006년부터 저금통을 이용한 심장병 어린이 돕기를 시작한 이래 사랑의 연탄 나누기 6회, 자전거 봉사단 운영 2회, 나무심기 행사 3회 등 지난 10년 동안 총 13회에 걸쳐 다양한 사회공헌 및 녹색 생활화 활동을 실시한 바 있다. 한국철강협회 송재빈 상근 부회장은 “철강업계는 경기 상황은 좋지 않지만 대부분 회사들이 자체적으로 봉사활동을 통해 어느 업종보다도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이러한 선도적인 사회 공헌 활동은 철강업계가 화합을 통해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이라고 했다.이번 행사에 참가한 코스틸 김경진 팀장은 “글로벌 경기침체로 철강업계도 무척 어렵지만 추위에 떨고 계실 독거 어른들이 우리가 배달한 연탄으로 따뜻한 겨울을 날 것을 생각하면 오늘 하루가 정말 즐겁웠다”며 “연탄 불 만큼이나 철강경기도 활활 타올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봉사활동에는 송재빈 철강협회 상근 부회장을 비롯하여 신미애 연탄은행 사무국장,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세아제강, 한국철강, 코스틸, TCC동양, 동양철관, 태경산업, S&M 미디어 등에서 임직원들이 참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