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황재이기자] 영천시안미술관은 2015년 하반기 특별기획전시로 오는 31일까지 ‘뉴턴의 배 展’을 개최한다. 이번 특별기획전시는 시안미술관에서 운영하는 창작스튜디오(레지던스 프로그램) 입주작가들의 성과보고전으로 올해로 4기째를 맞이하는 레지던스 입주작가 5인의 창작성과를 소개한다. 물리학자 뉴턴(Isaac Newton)의 만유의 인력의 법칙을 발견한 ‘뉴턴의 사과’에서 전시의 제목을 차용했다. 이번전시는 이 시대의 블랙홀 같은 정치와 사회의 중력의 힘, 더불어 자본주의의 권력과 소비사회를 살아가는 현대인의 욕망을 주제로 한다. 5명의 참여 작가는 개인의 철학과 시각을 반영해 자본의 힘과 정치적, 종교적 권력에 따라 변화되고 있는 인간의 의식과 사회 현상을 다양한 소재와 표현방식으로 시각화 한다. 시안미술관 전관에서 개최되는 이번 전시의 섹션은 크게 5개의 방으로 구성했다. 제 1 전시장은 ‘음모의 방(윤동희)’과 ‘거인의 방(김진+윤동희)’, 제 2 전시장은 ‘욕망의 방(김진+김승영)’, 제 3 전시장은 ‘흔들리는 방(김수+김승영)’, 그리고 제 4 전시장은 ‘유혹하는 방(김영섭)’으로 나뉜다. 참여작가 김영섭, 김진, 윤동희는 자본주의 사회의 인간의 욕망과 권력을, 김수, 김승영은 부조리한 사회적 관계 및 시스템으로부터 받은 나와 타자의 불안한 심리와 상처에 대한 시각을 주제로 서로의 공간을 아우른 설치 작업을 선보인다. 뉴턴의 배는 달콤한 과즙을 선사하는 배이자, 거친 바다를 항해하는 배, 그리고 곱절이라는 의미의 권력 지향적이고 욕망하는 배이자 이 시대의 모습을 상징한다. 이번사업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경상북도가 후원하는 지역협력형 사업의 일환으로 개최되며 창작활동 지원을 통해 한층 높아진 지역 창작스튜디오의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전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