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최보아기자] 전통 분청의 아름다움을 전하는 도예가 장동국의 도자기 인생 43년을 기념하는 전시가 1일부터 오는 6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 B관에서 마련된다. 전북에서 활동하는 도예가 장동국은 지난 1972년 고려도요에 입문해 광주요, 해강청자 연구소, 석촌도예를 거치며 우리 전통도예의 발자취를 이어오고 있다. 1989년 토광도예를 설립하며 자신만의 색깔을 빚어내기 시작한 작가는 일본, 중국 등 국내외를 넘나들면 우리 전통의 빛깔이 묻어나는 도자기를 선보이며 우리전통 도자기의 아름다움을 널리 전파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도예 입문 43년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동안 수많은 시행착오와 연구 끝에 만들어진 자신만의 도자기를 전통 도자기의 명맥을 강하게 이어오고 있는 대구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며 더욱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 작가가 오랜 세월 만들어온 독특한 도자세계를 선보이게 될 이번 전시는 ‘갈바람, 흙을 통해 전통을 잇는 독특한 도자의 세계’라는 주제로 가장 한국적이라는 ‘분청’의 빛깔을 선보인다.전시에 선보이는 작품들은 전통자기 중심으로 전통의 재현에 기본을 두고 작가만의 현대적인 재해석이 담긴 문양으로 포인트를 주고 있는 것이 특징적이다.연꽃, 국화, 모란, 당초 등과 함께 물고기 등으로 그린 무늬 부분을 긁어낸 뒤 여기에 백토, 자토를 넣고 유약을 발라 구워내는 방법인 분청의 대표적인 상감기법으로 표현된 다양한 문양의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작가의 15회 개인전으로 마련되는 이번 전시는 분청의 아름다움을 극대화 시킨 30여점의 도자 작품들과 생활자기소품 등 다양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