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노재현기자] 경북도의회 교육위원회 곽경호 의원(칠곡)이 대표 발의한 ‘경상북도교육청 학교급식 정보공개에 관한 조례안’이 지난 27일 상임위에 통과되면서 학생과 학부모가 안심급식을 할 수 있는 첫걸음을 내디뎠다. 곽경호 의원은 “최근 충암고 급식 비리 등 학생들의 건강과 직결된 급식 문제가 끊임없이 제기되면서 학부모들은 학교 급식 불안이 증폭되고 있다”면서 “이처럼 학생들이 급식피해를 입고 있는 건 아닌지 걱정하고 있는 학부모들의 마음을 헤아리고 학교 급식 질 향상을 통한 학생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이번 조례안을 발의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조례안에 따르면 학교급식 예산편성 및 운용현황, 급식운영 관리사항, 보호자 부담 급식비 중 식품비 사용비율, 주간 및 월간 식단표 등을 공개해야 한다. 또한 학교급식 정보를 제공하고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학교 홈페이지에 학교 급식 게시판을 운영하고 학생과 학부모가 자유롭게 의견을 제출하면 학교장은 게시판 의견을 적극 반영토록 규정하고 있다. 곽 의원(칠곡)은 “본 조례가 시행되면 학교급식의 주체인 학생과 학부모의 알권리가 보장되고 급식의 질적 향상이 기대된다”면서 “모두가 안심할 수 있고 행복한 학교급식 환경을 조성해 학생과 학부모로부터 학교급식이 집밥보다 낫다는 이야기를 듣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곽 의원은 2015년 행정사무감사에서도 집행부에 안전하고 쾌적한 학교 급식환경을 조성해 학부모들이 학생들을 안심하고 학교로 보낼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들 것을 주문하는 등 학교급식에 남다른 애착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