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조영삼기자] 경북에서 뇌졸중환자가 울릉도주민들이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6일 울릉군에 따르면 국내 사망원인 1위인 노인성 질환 뇌졸중환자가 경상북도내에서 울릉도가 발생률이 가장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대한뇌졸중학회가 `2011~2013년 전국 251개 시·구·군의 3년간 평균 뇌졸중 사망률`을 최근 분석한 결과, 울릉군은 인구 10만 명당 23.8명이 숨진 것으로 나타나 경북에서 뇌졸중 사망률이 가장 낮았다.
경북에서 가장 높은 예천군은 48.3명이 사망해 울릉군보다 2배나 차이가 났다. 이어 영천시(34.4명), 문경시(34.2명), 청송군(34.1명) 등이 사망률이 높았다.
특히 울릉군은 전국 평균(36명)보다 훨씬 적었다. 인구 10만 명당 뇌졸중 사망률은 서울 서초구가 19명으로 가장 낮았다. 하지만 의료 환경이 전국에서 가장 열악한 울릉군이 서초구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다.
울릉도에서는 현재 뇌졸증환자를 수술할 수 없어 환자 발생시 무조건 육지로 이송한다.
뇌졸중 골든타임은 3시간.
섬에서 환자가 발생하면 육지 종합병원으로 구조헬기, 여객선 등으로 후송해야 한다. 가장 빠른 헬기로 나간다 해도 골든타임내에 수술이 힘든 것이 열악한 의료환경속의 울릉군이다.
울릉군 관계자는 "바람이 세고 습기가 많은 울릉도에서 뇌졸중 환자가 적은 것은 육지보다 따스한 기온탓으로 추정해보지만 관계당국들의 역학조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