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놀기자] 포항시 희망복지지원단이 관내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소외계층을 위한 주거지 정비에 나섰다.희망복지지원단은 지난 24일 흥해읍사무소, 학산종합사회복지관 소속 직원 및 희망자원봉사팀 등 20여 명과 함께 임모(여‧57‧흥해읍)씨의 가정을 방문, 집안 대청소와 집수리를 실시했다.당시 기초생활수급자인 임씨는 망막부종과 당뇨합병증으로 지난해부터 시각 기능을 점차 상실하고 있어 집안 정리 및 가사활동을 전혀 할 수 없는 상태로, 집안 내부에는 각종 일반 쓰레기와 음식물이 쥐 배설물과 뒤엉켜 있는 등 대청소가 시급했다.이에 희망복지지원단은 흥해읍사무소, 학산종합사회복지관과 함께 직접 임씨의 집을 방문해 묵은 쓰레기를 수거하고 낡은 장판 교체 및 전기시설 점검 등 주거지를 정비했다.임씨는 “지난해부터 눈이 보이지 않아 집안 청소는 꿈도 꾸지 못하고 쓰레기더미에 누울 공간만 마련해 살았다”며 “혼자서는 엄두도 못할 일을 도와줘서 너무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