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노재현기자]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25일 ‘도청이전과 균형발전’, ‘신산업 육성과 서민경제 활성화’를 핵심으로 하는 내년도 도정운영 방향을 밝혔다. 30년 넘게 끌어왔던 도청이전을 마무리 짓고 도내의 특성화된 성장기반을 통해 골고루 잘사는 균형발전에 도정의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의지로 비춰진다. 김 지사는 이날 제281회 경북도의회 본회의에서 시정연설을 통해 “2016년은 경북의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는 매우 중요한 해”라고 강조하면서 “내년 2월까지 이사를 완료하고 앞으로 정주기반 강화에 주력을 하는 등 신도시 조기 활성화에 집중하겠다”며 이와 같이 밝혔다.그러면서 “‘중앙선 복선전철’, ‘상주~영천 민자 고속도로’의 조기 완공에 주력하고 세종시를 잇는 고속도로 건설을 관철시켜 신도시의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가는 한편, 도청 신도시와 세종시, 내포 신도시를 잇는 동서 발전 축을 국토의 ‘황금허리 경제권’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했다.아울러 “가장 한국적인 건축물로 평가받고 있는 신청사를 새로운 관광명소로 육성하는 한편, 유관기관의 조기 이전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덧붙였다.이어 김 지사는 동해안 바다시대를 열고 유라시아 북방진출의 기반을 조기에 확충하기 위한 동해안 발전 전략을 제시했다.김 지사는 “북방진출의 핵심 인프라인 ‘동해안 고속도로’와 ‘동해 중남부선 철도’ 건설에 속도를 내고 ‘영일만항’의 물동량 확보와 국제여객선 부두 건설에도 힘을 모으겠다”고 강조했다.또 “울진 후포와 포항 두호를 잇는 ‘마리나 루트’를 개발하고 ‘형산강 프로젝트’를 조기에 가시화해 동북아 해양관광의 중심지로 육성할 것”이라며 “3대 가속기 클러스터 구축, 동해안 연구개발 특구 지정을 통해 동해안을 ‘해양 신산업의 벨트’로 만들겠다”고 구체화 시켰다.이와 함께 신도청시대 개막과 함께 4대 권역별 발전전략에 대한 의지로 나타냈다. 김 지사가 구상하고 있는 4대 권역별 발전전략은 도청이 이전하는 북부권은 ‘농생명산업 벨트’, 바다 시대의 동해안권은 ‘해양신산업벨트’, 서부권은 ‘스마트 융복합 벨트’, 남부권은 ‘창의지식 서비스 벨트’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내년에 ‘낙후지역 발전 특별회계’를 처음으로 도입해 균형발전 시대를 앞당기겠다는 복안도 제시했다. 일자리 창출에 대한 비전도 밝혔다. 김 지사는 “일자리 창출은 도민들의 최고의 복지”라면서 “한수원과 한국전력기술을 비롯해 공공기관과 국립기관의 지역인재 채용을 확대해 나가면서 올해 10월 출범한 ‘여성일자리 사관학교’를 거점으로 여성 취·창업을 입체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청년 CEO몰’, ‘청년 창업 아카데미’, ‘청년 무역사관학교’를 통해 젊은이들의 일자리를 만들어 나가는 한편, 전통시장 활성화와 중소기업과 영세자영업에 대한 지원도 확대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신성장 동력산업 육성의 중요성도 부각시켰다. 경북도는 지역경제를 지탱해 온 전자와 철강 산업이 경쟁력 악화로 어려움에 직면해있는 상황에서 꿈의 소재라 일컫는 ‘탄소섬유’와 산업적 파급효과가 큰 ‘3D프린팅’을 미래 경북의 2대 신산업으로 빠르게 육성해 왔다. 이에 따라 김 지사는 “내년부터는 ‘탄소성형 클러스터’ 구축과 ‘3D프린팅 인력양성’ 사업을 본격화하고 ICT융복합, 에너지, 로봇융합, 백신·바이오를 권역별 주력산업으로 집중 육성해 경북의 먹거리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농어업 정책에 대해서도 방향을 명확히 제시했다. 김 지사는 “농어업은 생명산업이자 안보산업”이라면서 “수출 농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농업을 ICT와 가공기술이 결합된 6차 산업으로 발전시켜 어려운 현실을 타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복지문제와 관련해서는 “‘행복나르미’, ‘찾아가는 행복병원’, ‘이동 산부인과’, ‘닥터 헬기’의 활성화로 현장중심의 전달체계를 강화하고 전국 최초로 시행한 ‘할매할배의 날’을 국민적 가족공동체 회복운동으로 승화시키는데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방침을 밝혔다. 김 지사는 “내년에도 경기침체와 저성장 구조의 지속, 저출산 고령화의 심화, 지속적인 수도권 규제완화 등 여러 어려운 난관이 많을 것”이라면서 “어떠한 시련과 난관에도 굴하지 않고 당당히 이겨내고 신도청 시대, 웅도 경북의 새 역사를 열어갈 것”이라는 약속과 함께 시정연설의 대미를 장식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 제보하기
[메일] jebo@ksmnews.co.kr
[카카오톡] 경상매일신문 채널 검색, 채널 추가
유튜브에서 경상매일방송 채널을 구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