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조영삼기자]울릉도 공항건설사업이 드디어 막을 올린다. 25일 공항건설 관계자에 따르면 울릉공항 1, 2공구 건설공사가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 방식으로 곧 입찰에 붙여진다. 국토교통부 중앙건설기술심의위원회는 최근 대형공사 입찰방법 심의에서 이 공사의 입찰방법을 턴키 방식으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수요기관인 부산지방항공청은 입찰안내서 심의를 거쳐 빠르면 12월말께 조달청을 통해 입찰공고를 내기로 했다.
울릉공항 1공구 건설공사는 울릉군 을릉읍 사동리에 활주로(730m×30m)와 호안(614.5m), 부지매립(13만3466㎡), 가두봉 절취(349만6054㎥), 항행안전시설과 기타공사 각 1식을 시공한다. 추정금액은 2천159억 원이다.
2공구는 활주로(470m×30m)와 호안(810m), 부지매립(10만3189㎡), 가두봉 절취(523만732㎥), 기타공사 1식을 건설하는 것으로 추정금액은 2천839억 원이다.
부산지방항공청 관계자에 따르면 연말 2개 공구를 발주해 설계를 거쳐 2017년 초 착공해 2020년 말 완공할 계획이다. 이 공사에 이어 한국공항공사가 후속사업으로 여객터미널과 주차장, 진입도로 등을 건설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한국공항공사는 울릉공항 1, 2공구 건설공사를 통해 대상 부지가 마련되는 시점에 공사 발주에 나설 계획이다.
최수일 울릉군수는 "`70년대 부터 끌어온 하늘길 건설사업이 드디어 빛을 본다"면서 "울릉도.독도를 국제적인 관광섬으로 만드는 기반이 될 뿐아니라 독도 영유권 강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반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