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량과 시민의식, 국제 감각, 대인관계능력 등 사회적 역량, 창의력, 문제해결능력, 정보처리능력 등 학습 역량을 길러 주는데 역점을 두어야 한다.그렇다면 자유학기제가 성공하기 위해서 전제되어야 할 조건은 무엇인가? 필자가 그 동안 자유학기제 선도교육지원청을 운영하면서 경험한 것을 바탕으로 몇 가지 제언(提言)하고자 한다.첫째, 단위학교 구성원 각자가 하고자 하는 열정과 의욕이 있어야 한다. 열정과 의욕은 조직을 건강하게 만든다. 구성원 모두가 주인이고 해당 학년의 담임교사라는 인식을 가지고 진솔(眞率)한 마음으로 자유학기제에 기꺼이 동참해야 한다.둘째, 학년 초에 ‘단위학교 자유학기제 운영 계획’이 완전히 수립되어야 한다. 조직 구성원들의 합의로 자유학기제 운영을 위한 교육과정 재편성 및 재구성, 진로 체험처 선정 및 계약 등 제반 사항이 1학기 초에 준비, 완료되어 2학기에는 실행에 매진(邁進)해야 좋은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셋째, 교수ㆍ학습 방법 혁신이다. 어떻게 하면 핵심 내용을 알맞게 선택하여 재미있고 즐겁게 학습할 수 있게 할 것인지 새로운 수업 방법을 모색(摸索)해야 한다. 즉 학생들이 단위시간의 대부분을 자기 주도적 학습을 할 수 있도록 토론, 실습 등 학생활동중심 수업으로 개선해야 한다. 학생활동중심수업의 실천 여부가 자유학기제의 성공 여부를 결정한다.넷째, 학생들의 소질과 적성에 알맞는 진로ㆍ직업 체험활동을 운영해야 한다. 일회성 유희(遊 ) 중심의 체험학습은 지양돼야 하고 학생 개개인의 소질과 적성, 희망 등을 우선하여 체험처를 선택해야 하며 체험처에서 무엇을 보고 배우고 체험할 것인지 사전 계획을 반드시 숙지해야 하며 체험 후 ‘진로ㆍ직업 체험활동 결과 보고서’를 통하여 향후 더 발전된 체험활동이 전개되도록 노력해야 한다.또 진로ㆍ직업 체험을 위해서 현장에 나가는 것만이 능사(能事)가 아니라 학생들이 간접 체험 할 수 있도록 학교진로교육프로그램(SCEP, School based Career Education Program)과 진로체험 지원 전산망인 ‘꿈길’ (http//www.ggoomgil.go.kr)을 적극 활용해야 할 것이다.다섯째, 인근 소규모 학교간 자유학기활동 연계 운영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1학년 학생 수가 적은 소규모학교는 진로탐색 활동, 동아리 활동 운영 등에 어려움이 많다. 실천 가능한 자유학기활동을 소인수 인근 학교간 공동교육과정으로 운영해야 예산 절약 및 교육의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여섯째, 학생 개인의 개성과 인격 존중이 선행되어야 한다. 학생 개개인마다 학습능력, 적성, 지능, 성격, 신체적 조건, 성장과정, 가정환경 등이 천차만별(千差萬別)이다. 학생의 개인차를 이해, 수용하고 소통과 포용, 인내와 사랑으로 학생 개개인이 존중받아야 한다. 아울러 학생 상호간 건전한 인간관계 정립이 되어야 한다. ‘자유학기활동’ 중에서 특히 인성을 키울 수 있는 ‘동아리 활동’, ‘예술ㆍ체육 활동’을 내실있게 운영하여 학생 상호간 원만한 교우 관계 형성으로 건전한 학교 조직 풍토가 조성되어야 한다.내년도 중학교 자유학기제 전면 실시를 앞두고 그 동안 2~3년의 준비 기간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자유학기제가 그 목적과 취지에 맞게 정착 될 수 있도록 학생, 학부모, 학교, 지역사회가 소통과 협력 으로 힘을 모아야 할 것이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 제보하기
[메일] jebo@ksmnews.co.kr
[카카오톡] 경상매일신문 채널 검색, 채널 추가
유튜브에서 경상매일방송 채널을 구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