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놀기자]  4천여 세대, 인구 1만1천여 명이 살고 있는 포항시 남구 연일읍 유강리 아파트 밀집지역에 우체국이 설치돼 있지 않아 지역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이에 따라 유강리에도 주민들의 불편 해소를 위한 우체국 설치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현재 포항지역에 설치된 우체국은 모두 27곳이지만 최근 수년 사이 4천여 세대의 아파트가 들어서 인구가 급증한 유강리엔 우체국이 없어 주민들은 인근 대이동 및 상대동 우체국을 이용해야 하는 등 우체국 이용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이처럼 주민들이 불편을 겪자, 연일읍은 지난 2013년 8월 우체국을 설치해달라는 공문을 포항우체국에 보냈지만 설립 기준 미달로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은 바 있다.이와 관련, 주민 임모(여ㆍ52ㆍ전 포항시의원)씨는 "연일읍 관내에 설치된 연일우체국을 이용하기 위해선 형산강의 연일대교를 건너야 하며, 이곳보다 더 가까운 효곡동 우체국도 지곡 포스코 주거단지 안에 위치해 있어 주민들이 이용하기가 쉽지 않다"며 유강 우체국 설치 당위성에 대해 역설했다.이어 올해 2월 연일읍에선 다시 우체국 설치를 건의했으나 포항우체국은 전과 똑같은 이유를 들어 설치할 수 없다는 답변을 내놓아 주민들의 불만은 더욱 쌓여가고 있다.이와는 달리 주민 수가 유강과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적은 북구 흥해읍 우목리, 청하면 월포리에도 기존 우체국이 폐국 대신 시간제로 운영되고 있어 주민들은 유강에도 분소나 시간제 우체국 설치를 요구하고 있다.이모(79ㆍ자영업)씨는 “유강처럼 인구수에 비해 우체국이 부족한 지역이 포항에 한 두 곳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정부기관인 우체국이 주민들의 불편을 외면한다면 존재할 이유가 없지 않느냐”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포항우체국 관계자는 “원칙적으로 각 읍ㆍ면ㆍ동엔 우체국을 하나씩만 설치할 수 있고 최근엔 소형 우체국을 통ㆍ폐합하고 중ㆍ대형 우체국만 남겨두는 등 우체국 수를 줄이는 추세다”며 "유강지역에 우체국을 설치하는 문제는 상부와 협의해 보겠다"고 해명했다. /김놀 기자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 제보하기
[메일] jebo@ksmnews.co.kr
[카카오톡] 경상매일신문 채널 검색, 채널 추가
유튜브에서 경상매일방송 채널을 구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