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최보아기자] 가장 소중하지만 잊고 지내는 우리 가족이야기를 풀어내 코끝 찡한 감동을 전한다.대구시립극단(예술감독 최주환)은 제35회 정기공연으로 김숙종 작의 연극 `콜라소녀`를 오는 27~28일 양일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 무대에 올린다. 연극 `콜라소녀`는 지난 2012년 서울연극제 초청작(제작 극단 작은신화)으로, 매회 매진을 이루며 관객평가단이 뽑은 인기작품상을 수상했고 2013년 대학로에서 한 달 여 간의 앙코르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가족이기에 쉽게 상처주고 상처받지만 미워할 수 없는 우리의 현실과 닮은 이야기로 전 세대의 공감을 이끄는 작품으로 가족의 소중함을 돌이켜 보게 한다. 줄거리를 살펴보면, 시골에서 홀로 된 어머니를 모시고 살고 있는 큰 아들의 환갑을 맞아 다른 두 아들네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이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오랜만에 모여 반가움은 잠시, 각자의 삶의 이야기를 나누면서 서로 신경전을 벌이던 도중 할머니가 소풍을 제안하면서 일어나는 하루 동안의 이야기를 다룬다.특히 대구시립극단은 이번 공연을 통해 최용훈(극단 작은신화 대표) 연출가와 두 번째 인연을 맺었다. 지난 2001년 대구시립극단의 정기공연인 연극 `허생`의 연출 이후 연극 `콜라소녀`과 함께한다.대구시립극단과의 첫 번째 작업과 조금 달라진 점이 있다면 이번 작품에서는 최용훈 연출가에게 조금 더 힘을 실어주었다. 최주환 예술감독은 최용훈 연출가의 세련되고 노련한 감각을 전적으로 믿고 캐스팅을 비롯한 작품에 관한 전반적인 결정을 맡겼다. 최용훈 연출가는 시대의 이야기를 냉철하고 정확하게 풀어내며 현재 대학로에서 뜨거운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탁월한 원작 해석과 세밀한 연출력으로 실력을 평가받고 있으며 그의 연출작을 보기위해 극장을 찾는 팬들도 다수 보유하고 있다. 한편 이번 공연은 R석(1층) 1만5천 원, S석(2층) 1만2천 원이며 예매는 대구시립극단과 티켓링크에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