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최보아기자] 포스코켐텍(사장 조봉래)은 지난 21일 지역 초등학생 50여명을 회사로 초청해 포스코켐텍배 어린이 바둑대회를 열었다.
이날 경기에 참가한 학생들은 포스코켐텍이 재능기부 활동으로 진행한 ‘찾아가는 바둑교실’ 수강생들로, 포항 청림동, 대도동, 오천읍, 양포리 등 지역아동센터 학생들이 대회에 참가해 반상 위의 열띤 대국을 펼쳤다.개인전과 단체전으로 나눠 토너먼트로 진행된 이날 대회에서 고학년부 고석준(오천초 6), 저학년부 최요셉(오천초 3)이 각각 개인 우승을, 양포행복한홈스쿨이 단체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자와 팀에게는 상장과 도서, 바둑용품 등이 부상으로 수여됐다.포스코켐텍 프로바둑팀 감독이자 어린이 바둑교실 교장을 맡고 있는 이영신 6단은 "어린이들이 바둑을 두면 집중력과 인내심을 키울 수 있고 학습능력에도 큰 도움이 된다"며 "오늘 바둑대회에서 확인해 보니 3개월 동안 학생들의 실력이 많이 늘어서 재능기부의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대회에 참가한 박성희 학생(청림초 5)은 "나보다 더 바둑을 잘하는 친구들이 많아 우승은 못해 아쉽지만 바둑이 너무 재미있다"며 "요새는 컴퓨터 게임보다 바둑을 더 많이 두게 됐다"며 참여 소감을 밝혔다.한편 포스코켐텍은 지난 8월부터 3개월간 포스코켐텍 프로바둑팀 소속 기사인 이영신 5단을 비롯 김혜민 6단, 김채영 2단과 함께 장윤정 아마 7단 등 국내 최정상급 기사들이 참여해 매주 지역아동센터를 직접 방문, 바둑교실을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