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류길호·조영삼기자] (재)독도의용수비대기념사업회(회장 이병석 국회의원)는 지난 21일 국립 대전현충원에서 제61주년 독도대첩일 기념식 및 독도의용수비대원 합동묘역 참배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생존 독도수비대원 정원도(86·당시 제2전투대장), 최부업(84·전투대원), 이규현(90·전투대원), 이필영(91· 보급대원) 옹을 비롯한 수비대원 유족, 청소년 명예대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은 묵념, 추도사, 기념사 등 순으로 진행됐으며 11월 현충인물로 선정된 故 홍순칠 대장의 유가족에게 선정패를 전달하고 현충탑 참배와 지난해 조성된 독도의용수비대원 합동 묘역을 참배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이병석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독도의용수비대 33인의 국토수호정신이야말로 우리 역사 속에서 면면히 이어져 내려오는 전통적인 의병정신의 구현”이라며 “독도대첩일이 국토수호정신과 나라사랑에 대한 관심을 확산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1953년 울릉도 청년으로 조직된 독도의용수비대는 1954년 11월 21일 당시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함을 격퇴하고 경비초소를 건립하는 등 독도를 일본으로 지켜냈다. 독도의용수비대기념사업회는 이들의 정신을 기리고자 2013년부터 매년 11월 21일을 `독도 대첩일`로 정해 기념식을 올리고 있으며 현재 7명의 수비대원들이 울릉도, 포항, 부산 등지에서 생존해 있다.지난해에는 대전현충원 독도의용수비대 묘역에서 고 홍순칠 대장과 정재덕, 김재두 등 대원들의 합동 안장식이 열리기도 했다. 기념식에 참석하기 위해 울릉도에서 나온 정원도 옹은 "당시 일본은 6.25전쟁의 혼란을 틈타 독도를 아예 자기네 영토라면서 들락거렸다"면서 "독도를 사수한것은 젊은 청년들이 조국을 위해 마땅히 해야 할일을 했을 뿐"이라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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