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조영삼기자]
최수일 울릉군수는 ‘울릉홍감자’와 ‘두메부추’ 등 슬로푸드 ‘맛의 방주’에 등재된 지역 음식 홍보를 위해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관에서 열린 ‘2015 슬로푸드 국제페스티벌’에 참석했다.이번 행사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치러지는 유일한 국제인증 행사로서 ‘카를로 페트리니(Carlo Petrini)’ 슬로푸드국제협회장을 비롯한 각국의 생산자와 식문화 리더들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주요 프로그램으로는 ‘맛의 방주’에 등재된 슬로푸드 품목 전시를 비롯해 6차산업 체험관과 다양한 주제의 국제컨퍼런스가 있었다.특히 슬로푸드 농가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에는 울릉군 여성농업인 이태숙(북면 평리마을) 씨가 울릉도 음식에 얽힌 재미있는 이야기를 풀어냈다.울릉 슬로푸드 홍보관에서는 시식행사를 개최해 관람객들의 열띤 반응을 이끌었다. 군은 이번 행사에서 ‘울릉홍감자’ 등 농특산물의 직거래처를 확보하는 등 지역 슬로푸드 홍보 뿐 아니라 판매망까지 잇는 성과를 거듭 올렸다.지난 2012년부터 시작된 울릉군의 슬로푸드 육성사업은 2013년 ‘칡소’와 ‘섬말나리’를 ‘맛의 방주’에 등재한 후 2014년 ‘울릉 옥수수엿청주’, ‘울릉홍감자’, ‘손꽁치’를 또다시 등재하는 성과를 냈다.울릉군은 현재 한국에서 등재된 47종의 맛의 방주 품목 중에서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울릉 슬로푸드를 지역 관광산업과 연계하기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최수일 울릉군수는 “울릉도ㆍ독도는 맛이 뛰어난 토종 식재료가 풍부한데 그동안 외부에 거의 알려지지 못해 그 가치를 인정받지 못했다”면서 “앞으로 다양한 홍보를 통해 음식자원의 가치를 높여 농업과 유통, 판매, 관광을 아우르는 6차산업화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