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이태헌기자] 대구시는 지난 21일 동구 평광동 사과 재배 농가에서 최근 가격 하락과 소비 둔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들을 격려하고 대구상공회의소, 한국감정원, 대구은행과 더불어 ‘평광 사과 팔아주기 행사’를 가졌다.이번 행사에는 권영진 대구시장과 진영환 대구상공회의소 회장, 박인규 대구은행장, 변성렬 한국감정원 상무 등이 참여했다.대구지역의 사과 집단 재배단지인 동구 평광동 일대는 팔공산 줄기 남쪽에 위치하고 있어 깨끗한 공기와 맑은 물이 사계절 흐르며, 특히 밤낮의 일교차가 높아 사과재배에 천예의 자연조건을 갖춰 당도가 높고 과즙이 풍부해 달고 시원한 맛이 특징이다.평광동 사과 재배 농가는 120호(재배면적 118ha)로 연간 2천360t의 사과를 생산하고 있다. 동구 전체로는 215호(재배면적 142ha)에서 연간 2천840톤의 사과를 생산해 연간 100억 원의 소득을 올리는 대구 사과재배의 주산지이다.올해 평광동에서 재배한 사과는 생육기 내내 기후조건이 좋았고 태풍 등으로 인한 낙과 피해가 없어 생산량이 전년 대비 14% 정도 증가 했지만 시세는 10~15%정도 떨어져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또 봄 가뭄으로 인해 선물용으로 많이 쓰이는 ‘대과(20~35과/10kg)’의 비중이 감소하면서 추석 명절 성수기 판매량도 감소한 데다 FTA로 인한 수입 과일 수요 증가 여파로 사과 판매량이 더욱 감소했다.이에 대구시는 가격하락과 소비 둔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과 재배 농가를 돕기 위해 21일 동구 평광동 마을회관 앞에서 ‘평광동 사과 팔아주기 행사’를 진행해 대구상공회의소, 한국감정원 및 대구은행과 더불어 사과 1천400박스(14t)를 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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