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월성 건설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2003년 공사착수 이후 거의 10년의 공사기간을 거쳐 종착역에 도착하기에 이르렀다.
돌이켜보면 10년의 세월 만큼이나 많은 일들이 있었다. 2년 전만해도 원자력 르네상스시대를 맞아 단군역사 이후 최대 규모의 UAE 원전수주의 쾌거를 올렸었지만 불과 1년 만에 대규모 정전사태 및 일본 발 후쿠시마 원전사고 등의 어려움에 처하면서 원자력환경은 이전에 없던 격변의 풍랑 속에서 지내왔다.
다행인 점은 최근 들어 신월성 및 신고리2호기 운영허가가 발표되면서 전력난에 다소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여진다는 점이다. 후쿠시마 사고 이후 강화된 원전기준을 적용하여 19개의 개선책도 준공 전 완료된다면 향후 전력예비율을 높이는 등의 여유가 생기게 된다.
또한 준공 이후의 신월성원자력은 중 저준위 방폐장과 연계하여 경주 동해안의 새로운 원자력문화를 형성하여 기존 경주 관광단지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게 된다. 마지막으로 남은 본사이전 부지의 확정도 빠른 시일 내에 결정되어 향후 경주와 한국수력원자력의 공생협력을 이뤄 발전하는 경주의 미래를 기대해 본다.
태형준 경주시 양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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