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노재현기자] 올해부터 수렵기간 중 출고되는 총기는 예년과 달리 수렵지 관할 경찰관서에서만 입·출고가 허용되는 등 수렵 총기관리가 강화된다.지난 18일 경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올해부터는 수렵을 하려는 사람은 사전에 수렵교육을 받아야 한다. 또 총기 출고 전에 ‘위치정보 수집 동의서’를 작성·제출해야 하며 교육을 받지 않거나 동의서를 제출하지 않을 경우 총기 출고가 금지된다.수렵은 일출 전과 일몰 후에는 금지되며 이에 따라 수렵총기는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만 출고가 허용된다. 이 시간 외에는 수렵지 경찰관서에 입고해야 하며 정당한 이유없이 지정된 시간까지 입고하지 않을 경우 과태료가 부과되고 총기 출고가 금지된다.수렵을 위한 실탄은 1인 1일 100발까지만 구입이 가능하며 휴대할 수 있는 실탄도 200발로 제한된다. 실탄의 구입·사용 내역은 실탄대장에 작성해야 한다.경찰 관계자는 “수렵인은 총기사고 예방은 물론 과태료 부과·총기 출고 금지 등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올해부터 변경된 제도를 숙지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경북경찰은 20일부터 내년 2월 29일까지 102일간 도내 6개 수렵장(안동, 영주, 문경, 청송, 예천, 봉화)이 개장됨에 따라, 총기 사고 예방을 위해 수렵총기 안전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이에 따라 경찰은 이번 수렵기간 주위 사람들이 수렵총기 소지자임을 쉽게 알 수 있도록 ‘수렵’이라고 기재된 주황색의 조끼 착용할 것을 주문했다. 또 수렵인은 수렵총기를 출고할 때부터 수렵을 마치고 입고할 때까지 수렵인 2인 이상이 계속 동행해야하는 등 수렵총기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이창록 생활안전과장은 “수렵기간 중 출고되는 총기는 도내 경찰서에 보관중인 수렵용 총기 1천712정(엽총·공기총)에 이른다”면서 “수렵 지역 주민들은 수렵지역 출입을 삼가고 출입할 경우에는 눈에 잘 띄는 옷이나 모자를 착용하는 등 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