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이태헌기자]
대구 대곡중학교(교장 나수영) 특수학급은 지난 5월부터 매일 1교시에 ‘유앤미 카페’를 운영, 수익금을 사도장학기금을 조성해 학생들을 위한 매점 운영에 쓰고 있다. 이를 통해 대곡중은 진로 탐색과 청렴교육, 인성교육의 삼박자를 고루 갖춘 교육의 장이 되고 있다는 평이다. ‘유앤미 카페’는 특수교육 대상 학생들의 진로 및 직업 탐색을 위해 마련됐다. 카페 활동 교육은 매일 1교시에 실시되며 커피음료 제조법과 손님응대 방법, 위생관리 등을 내용으로 학생들은 다양한 커피 메뉴를 만들 수 있게 됐다. 카페 수익금으로는 청렴한 운영과 교내 학생들의 생활지도 및 인성함양을 위해 사도장학기금을 조성했으며 ‘너나들이’ 매점을 열고 있다. 사도장학금은 평소 생활태도와 품성이 올바른 학생을 매달 1명을 선정해 5만 원씩 지급했다. ‘너나들이’ 매점은 월 1회 운영하며 담임교사들로부터 생활태도가 개선된 학생들에게 쿠폰을 지급해 간식을 무료로 제공했다. 특수교육 대상학생들은 카페와 매점 운영을 직업세계 대한 관점을 넓히고 있다. 또 나눔을 실천하며 도움을 받는 것보다 도움을 주는 것이 더욱 큰 기쁨임을 느끼고 있다. 일반학생들 역시 특수교육 대상학생들과 상호작용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나면서 장애와 장애인에 대한 평소 자신들의 생각을 제고하고 차이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을 형성하는 계기가 됐다.